그룹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오아이가 9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한 듯 변함없는 라이브 무대를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이들을 본 현장의 수많은 팬들은 한 손으로 응원봉을 흔들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눈물을 훔쳤다.

아이오아이는 29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 루프 인 서울)을 개최했다.

새하얀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이들의 첫 데뷔곡인 'Pick Me'(픽미)를 비롯해 'Dream Girls'(드림 걸스), 'Whatta Man'(와타 맨)까지 추억 가득한 무대를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그룹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멘트 시간이 시작되자 김도연은 "우리가 아이오아이로 모인 게 9년만 아니냐. 기분이 남다르다. 기분 좋은 긴장도 많이 했다. 함성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와서 무대 시작하자마자 인이어 볼륨을 높여 신났다. 컴백한 건 팬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임나영은 "첫 콘서트날 음원 1위라니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유연정은 "일부러 이벤트 한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소미는 "우리 팀에 배우가 많은데 드라마도 이렇겐 못한다"고 했고, 김세정은 "드라마도 이러면 욕먹는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미는 오랜만의 공연 소감으로 "제 마지막 콘서트가 아이오아이 콘서트다. 그래서 그런지 언니들이랑 무대에 서는데 9년이 아니라 2년이 지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 무대 앞에 강풍기가 있는데 완전 코첼라"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더했다.

김세정은 곧이어 "저는 요즘 자주 우는데, 하루하루 행복해서 운다. 언제 이런 예쁜 하루를 보내나 싶어서 말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채연 역시 "준비하면서 행복해서 많이 울었다"고 했고 이를 본 청하는 "올라오기도 전에 채연이가 감정을 추스르고 있더라"라면서 벅차오른 감정을 고백했다.

곧 이들은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곡"이라면서 퍼포먼스보다 아련한 보컬 중심의 '똑똑똑', 'Doo Wap'(두 왑), '사랑해 기억해'를 공연했다. 무대를 마친 뒤 임나영은 "추억 여행 제대로 하는 기분이라 감회가 새롭다. 우리 하면 빼어놓을 수 없는 게 '프로듀스 101' 아니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애 멤버를 뽑는 '프로듀스 101'을 멤버들끼리 해보자던 이들은 곧 투표를 시작했다. 1등은 총 3표를 받은 김도연이었다. 전소미, 정채연, 임나영이 그를 향해 표를 던졌다.

멘트 시간이 끝나고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 101' 당시 선보였던 노래들을 메들리로 불렀다. '핑거팁스(Fingertips)', '얌얌(Yum Yum)', '24시간', 'Crush'(크러시)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그 뒤엔 의상을 캐주얼하게 갈아입고 새 앨범 'I.O.I : LOOP'의 타이틀 곡과 수록곡 '갑자기', 'SPF 100+(Summer Pop Fantasy)', IOI (Where My Girls At)' 무대를 이어갔다.

'갑자기'를 작사 작곡한 전소미는 콘서트에서 이 곡을 선보인 데에 대해 "무대 위에 서는 걸 생각하면서 썼는데, 이렇게 무대 위에 팬들과 함께 있으니 더 곡을 열심히 써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곡을 작업하면서는 유정 언니와 작업하는 게 너무 좋았다. 상상했던 대로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룹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곧이어 아이오아이는 이들의 히트곡인 '너무너무너무'부터 팬들과 추억으로 가득한 곡들인 '같은 곳에서', '잠깐만'을 노래했다. 이어진 VCR에서는 멤버들이 모여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나왔다. 정채연은 9년 전 마지막 콘서트에 대해 "시간이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회상했다. 청하는 "행복하면서도 아쉽고 슬픈 날이었다. 두려움도 고마움도 있었다"고 돌이켰다.

정채연은 VCR에서 "이 순간을 잘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 즐겨 보자"고 팬들에게 말을 건넸다. 김소혜는 "하면 된다는 걸, 팬분들도 제가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느끼셨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공연의 정식 세트리스트는 '소나기', '그때 우리 지금', '벚꽃이 지면'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벚꽃이 지면'에서 멤버들은 돌출된 무대에 동그랗게 둘러서서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고, 콘페티가 벚꽃잎처럼 떨어져 감탄을 자아냈다. 관객들의 머리 위엔 커다란 나비 두 마리가 날아다녀 아련한 감성을 더했다.
그룹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 LOOP IN SEOUL'/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이날 앙코르 무대 전 있었던 관객 챌린지에서 밴드 터치드 윤민, 그룹 크래비티 형준, 몬스타엑스 주헌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각각 'Watta Man', '갑자기', 'Pick Me' 안무 챌린지 구간을 췄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공연 첫날인 29일 이들의 세 번째 미니앨범 'I.O.I : LOOP'(아이오아이 : 루프) 타이틀곡 '갑자기'가 멜론 메인 차트인 TOP10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갑자기'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9년 만에 발매한 컴백작이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단독 콘서트 '2026 I.O.I Concert Tour: LOOP'를 개최한 뒤,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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