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셰프'가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사진제공=tvN
'언더커버 셰프'가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사진제공=tvN
셰프 3인방 샘 킴, 정지선, 권성준이 본격적인 본토 주방의 첫 영업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 ‘언더커버 셰프’ 2회에서는 계급장을 떼고 이탈리아 파르마와 나폴리, 중국 청두 식당에 잠입한 3인방이 폭풍처럼 밀려드는 주문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3.2%를 기록, 지난주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나폴리 외곽 정통 트라토리아에 전직 야구선수 ‘샘 권’으로 잠입한 권성준은 직원 식사를 먹으며 메인 셰프의 간과 익힘 정도를 파악했지만, 실전은 달랐다. 웰컴 푸드 ‘콩 수프’와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한다는 인기 메뉴 ‘전채 모둠’을 담당하게 된 권성준은 사수의 엄격한 감시 아래 진땀을 흘렸다. 오븐을 여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디테일을 속사포 이탈리아어로 쏟아내자 정신이 혼미해졌다.

5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전채 모둠은 “10분이면 완성된다”는 사수의 설명과 달리 과정만 16가지에 달하는 메뉴였다. 계속해서 귀에 꽂히는 잔소리와 주문 재촉의 압박 속에 혹독한 경험을 한 권성준은 영업 종료 후 노트를 펼쳐 애피타이저 파트의 모든 요리를 복습했다.
'언더커버 셰프'가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사진제공=tvN
'언더커버 셰프'가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사진제공=tvN
휴식 시간,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곯아떨어진 권성준은 복귀 시간을 코앞에 두고도 눈을 뜨지 못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았다. 선배들이 이미 주방에 집결한 가운데, 첫날부터 지각 위기에 놓인 ‘샘 권’의 운명에 이목이 쏠렸다.

이탈리아 파르마 전통 식당에 농부 희태로 잠입한 샘 킴은 27년 만에 혹독한 막내 생활을 맛봤다. 샘 킴은 식당 최고 시그니처 메뉴 ‘치즈 토르텔리’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았다. 이탈리아 북부식 대표 파스타로 반죽 위에 소를 짜고, 손으로 모양을 잡아 밀봉해야 하는 고난도 메뉴였다. ‘파스타 장인’ 샘 킴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방식인 만큼 더욱 신중하게 움직였지만, 밀려드는 주문 압박에 실수를 저지르고 생면이 전량 폐기되는 사태를 맞았다. 샘 킴은 실수 후 귀까지 빨개진 채 “죄송하다”를 연발했다.

중국 청두 초대형 연회장 식당에 복서 출신 ‘써니’로 잠입한 정지선은 첫 점심 영업부터 빠른 눈치와 손놀림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칼판과 불판 파트가 2인 1조로 움직이는 주방에서 완성된 음식 전달, 접시 세팅, 공간 정리 등 눈치껏 할 일을 찾았다. 그러나 적응력은 의심의 씨앗이 됐다. 현지 셰프들은 “좀 할 줄 아는 느낌”이라며 의문을 품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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