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 사진=이특 SNS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 사진=이특 SNS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투병 중인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이특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쿵이가 아파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한다"라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처음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매달 병원에 가며 체크를 해왔는데, 병원에 다녀온 다음 날부터 쿵이의 상태가 평소와 달랐다"라면서 "사흘 내내 잠도 못 잔 채 나를 깨우고 앉아만 있었고, 숨 쉬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 보였다"라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반려견과 함께 병원을 찾은 이특은 "별일 아니길 간절히 바랐지만 심장병과 폐수종이라는 진단을 받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지고 그 자리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특은 "폐수종에 대해 찾아보는데, 그동안 쿵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에 또 눈물만 흘렀다"면서 "'매달 병원을 다녔는데 4~5개월 전부터 보였던 전조증상을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과 원망도 들었다"라고 반려견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반려견은 현재 응급 상황을 잘 버텨준 상황. 이특은 "지금은 심장 전문 병원에서 처방해 준 대로 약도 잘 먹고, 사람 없는 조용한 곳에서 함께 산책도 하며 평온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라며 현재 반려견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밤마다 쿵이를 마사지해 주며 '내 생명을 줄 테니 제발 건강해져라'라고 기도한다"라며 "온 가족이 쿵이 곁에 딱 붙어서 최선을 다해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특은 "위급 상황이면 두 시간 안에도 잘못될 수 있고 발병 후 2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무서운 말도 있지만, 관리를 잘하면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라며 "우리 쿵이가 앞으로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특은 1983년생으로 올해 만 42세다. 2005년 데뷔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사진=이특 SNS
사진=이특 SNS
이하 이특 SNS 전문

쿵이가 아파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합니다.
처음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매달 병원에 가며 체크를 해왔는데, 병원에 다녀온 다음 날부터 쿵이의 상태가 평소와 달랐습니다.
사흘 내내 잠도 못 잔 채 저를 깨우고 앉아만 있었고,
숨 쉬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응급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쿵이에게 "병원 가자"고 했습니다. 평소엔 병원이 무서워 도망치던 아이가, 그날은 빨리 가자는 듯 문앞으로 먼저 달려가더군요. 별일 아닐 거라 간절히 바랐지만,
심장병과 폐수종' 이라는 진단을 받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지고
그 자리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매일 병문안을 다녔습니다. 집에 돌아와 폐수종에 대해 찾아보는데, 그동안 쿵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에 또 눈물만 흘렀습니다.
‘매달 병원을 다녔는데, 4~5개월 전부터 보였던 전조증상을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과 원망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쿵이는 고맙게도 그 위험한 응급 상황을 잘 견뎌내 주었습니다. 지금은 심장 전문 병원에서 처방해 준 대로 약도 잘 먹고, 사람 없는 조용한 곳에서 함께 산책도 하며 평온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밤마다 쿵이를 마사지해 주며 "내 생명을 줄 테니 쿵이야, 제발 건강해져라" 하고 기도합니다. 온 가족이 쿵이 곁에 딱 붙어서 최선을 다해 건강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위급 상황이면 두 시간 안에도 잘못될 수 있고, 발병 후 2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무서운 말도 있지만, 관리를 잘해주면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쿵이는 제 전부이기에, 쿵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쿵이의 아픈 소식에 정말 많은 분이 도움과 정보를 주셨습니다. 서울의 큰 심장전문병원 예약 대기가 너무 길었는데, 본인의 소중한 빠른 예약 건을 기꺼이 양보해 주시겠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보내주신 따뜻한 정보와 마음들, 하나하나 감사히 잘 읽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덕분에 위례에 있는 따숨 동물병원의 심장 질환 권위자이신 현창백 박사님 진료를 빠르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박사님께서 강아지의 노화와 유전으로 오는 질환은 의학으로 완벽히 잡기엔 한계가 있지만, 의학이 많이 발달해 생명 유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쿵이가 너무 작아 수술 중 위험할 수 있어 수술보다는 관리를 추천해 주셨고, 더우면 안 되고, 갑작스러운 흥분이나 스트레스를 조심해야 하며, 지금보다 다이어트를 조금 더 해야 한다는 세심한 지침도 주셨습니다.
우리 쿵이가 앞으로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