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은 지난 26일 종영한 드라마 '아주르 스프링'에서 부상으로 꿈을 잃고 고향 파랑리로 돌아온 서안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좌절과 상실, 치유와 성장의 과정을 차분하게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김예림은 '아주르 스프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좌절을 겪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안나의 상황에 깊이 공감이 됐고, 안나가 다시 바다에 들어가 물질을 배우며 자신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보시는 분들께도 따뜻한 위로가 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저 또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극 중 서안나는 수영 선수 출신의 해녀다. 예리는 "어릴 때 수영을 잠깐 배우긴 했지만, 자라면서 물을 무서워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위해 우선 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고, 다이빙 레슨도 받으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에 뜨는 것뿐만 아니라 가라앉아 촬영해야 하는 장면도 많았는데, 제가 체구가 작다 보니 몸을 가라앉히려고 무거운 추를 매달아 내려가기도 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허리가 무리가 가기도 했다고. 하지만 배우 강상준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예리는 "몸은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촬영을 돌아봤다.
이번 작품에서는 요리하는 장면도 나온다. 예리는 "원래 멍게를 못 먹었는데,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멍게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금은 멍게비빔밥과 멍게전을 아주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아주르 스프링'에서 만들었던 요리 중에서도 멍게전이 가장 맛있었다"고 밝혔다.
강상준은 해남 역할로 등장한다. 예리는 "강상준 선배님이 현장에서 항상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많이 의지가 됐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인공 호흡하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해녀복을 입고 살이 다 눌려있으니까 선배님께서 얼굴을 살짝 리프팅 시켜주며 연기를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웃기면서도 선배님의 배려에 감사했고,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한 장면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예리는 1화 마지막 엔딩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부상으로 인해 한순간에 꿈을 접어야 했던 안나가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이라지만, 내가 겪어본 청춘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읊조리는 장면이다. 예리는 "대본을 읽을 때부터 깊이 공감했고,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입해 촬영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예리는 시청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상처를 딛고 다시 푸른 바다로 뛰어들었던 안나처럼,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삶에 잠시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언제든 다시 훌훌 털고 나아가시기를 저 또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에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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