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인류'는 인류가 더 이상 지구 하나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7인의 출연자가 과학을 활용해 폐쇄된 생태계 안에서 생존에 도전하는 과학 생존 리얼리티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출발점에 대해 "인류는 과연 지구를 떠나서도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 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금, 인간은 단순히 우주선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기와 물, 식량이 순환하는 하나의 생태계를 스스로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간은 과연 '두 번째 지구'를 만들 수 있는 존재인지 실험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핵심 무대는 미국 애리조나 사막에 위치한 '바이오스피어2(Biosphere 2)'다. 1991년 실제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폐쇄 생태계 실험 시설로, 당시 8명의 대원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2년 동안 자급자족 생존 실험을 진행했던 장소다.
또한 "30여 년 전에는 공상과학처럼 여겨졌던 고민이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달과 화성 거주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인간은 어디까지 생태계를 재현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과학은 정말 인간을 새로운 세계로 데려갈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여 년 전 진행됐던 실험을 오늘날의 한국인 7인과 함께 다시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섭외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제작진은 "처음부터 단순히 생존 능력이나 과학 지식이 뛰어난 사람보다 각자의 방식으로 과학과 인간의 미래를 해석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자뿐 아니라 배우, 예능인,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군이 함께 참여해 서로 다른 판단 방식과 가치관이 충돌하고 협력하는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초기에는 보다 전통적인 생존 서바이벌 포맷도 고민했지만, 바이오스피어2라는 공간이 가진 상징성과 인간 문명에 대한 질문이 결합하면서 인류가 '두 번째 지구'를 준비한다는 현재의 세계관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살아남는 이야기를 넘어 인간과 과학, 환경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최후의 인류'에는 배우 유승호(32), 코미디언 이은지(34), 아티스트 비비(27)를 비롯해 뇌과학자 장동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작가 이낙준, 광운대 화학과 장홍제 교수, 미국 우주항공 연구기관 소속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가 출연한다.
'최후의 인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제작 지원을 받았으며 오는 6월 4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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