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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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앤나잇' 배우 송일국이 어머니 김을동의 정계 활동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송일국이 배우이자 정치인이었던 어머니 김을동 때문에 겪어야 했던 복잡한 시선을 고백했다.

이날 송일국은 어머니가 원망스러웠던 순간을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1995년 정계 진출했다. 정치하는 순간 싫어하는 걸로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저는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로 같이 도매급으로 넘어가는 거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라면서 "솔직히 어머니가 최고의 안티였다"고 씁쓸한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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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은 실제 정치적 분위기 때문에 작품 캐스팅이 무산됐던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큰 배역 하나가 들어왔었다. 국장 선까지 오케이가 된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하필 선거철이었다. 방송국에서 조심하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제작진은 액션 연기와 승마, 활 연기 등을 이유로 여러 이야기를 꺼냈지만 결국 캐스팅은 바뀌었다고. 송일국은 "투표 하루 전날 '일국 씨 미안하다'고 하더니 결국 교체됐다"며 "당시에는 이유를 정확히 말해주진 않았지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 아팠던 건 어머니 김을동의 반응이었다고. 송일국은 "어머니가 얼마나 미안해하셨겠냐"며 "결국 어머니도 당선 안 되고 저도 작품을 못 했다. 둘 다 안 된 셈"이라고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럴 줄 알았으면 선거를 더 열심히 도와드릴 걸 후회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송일국은 배우 데뷔 이후 줄곧 따라다녔던 '김을동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들은 제가 어머니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았다"며 "오히려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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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은 "첫 연극 무대에 섰을 때 비로소 어머니를 찾아가 연기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미 연기대상까지 받은 뒤였지만 연극 무대를 앞두고 처음으로 간절하게 김을동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그는 "첫 공연 이틀 전에 어머니 앞에 무릎 꿇고 배웠다"며 "사람이 절박해야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체 연기와 연극은 완전히 다르더라"며 "연극 배우들은 정말 절박하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무대에 서더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라는 직업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절박하게 연기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제 자신이 너무 반성됐다"며 "그때 처음으로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부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송일국은 2006년 드라마 '주몽'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는 연극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어머니 김을동은 배우 출신 정치인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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