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실제 성격과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힘든 건 없었어요. 오히려 '내가 그런 삶을 또 언제 살아보겠나' 싶은 마음으로 재밌게 하고 있어요.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습니다."
'은밀한 감사' 모델 PK 장세혁 "실제 성격은 내향형 100%, 연기할 때 카타르시스 느껴" [인터뷰①]
서울 중림동의 한 카페에서 지난 20일 2000년생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 그는 2023년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로 데뷔한 뒤 지난해 '미지의 서울', '청담국제고등학교2', '첫, 사랑을 위하여', '프로보노'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최근에는 '은밀한 감사'에서 해무기업 광고 모델이자 안하무인 톱스타 PK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tvN '은밀한 감사' 방송 화면 캡처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tvN '은밀한 감사'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은밀한 감사' 6회에서 장세혁은 극의 판도를 흔드는 문제적 인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건의 중심축으로 얽히며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짧은 등장만으로도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는 호평을 얻었다.

본명 장덕수로 활동하다 최근 활동명을 바꾼 장세혁은 100대 1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주연으로 발탁된 사실도 알려졌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유니크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모만 보면 날카로운 눈매와 흰 피부 탓에 도회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 인상 때문인지 장세혁은 작품마다 빌런 역할을 자주 맡아왔다. 그러나 실제 성격은 내향형 100%에 가까운 INFP라고. 직접 만난 장세혁은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부드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다.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장세혁은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경험이 많이 없어서 재미없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막상 이야기가 시작되자 질문 하나하나에 성실하게 답하며 집중력을 보였다. 이어 "이 기획 인터뷰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해서 꼭 더 유명해지겠다"고 웃어 보였다.

"제가 맡았던 역할 중에는 실제 성격과 반대되는 인물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인들도 자주 물어보더라고요. '그렇게 내향적인데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냐', '인위적으로 표현하는 게 힘들지 않았냐'고요."

평소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성격이라는 장세혁은 "성격적으로 부딪힌다기보다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기하는 게 오히려 더 즐겁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tvN '은밀한 감사' 방송 화면 캡처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tvN '은밀한 감사' 방송 화면 캡처
그가 특별 출연한 '은밀한 감사'는 지난달 4.4% 시청률로 출발한 뒤 6회 만에 최고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장세혁이 등장한 회차는 8회 방송분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표님이 '은밀한 감사' 보시고 '너 진짜 저 캐릭터처럼 되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웃음). 친구들이 TV 보다가 제가 나왔다며 사진 찍어서 보내줬는데, 그런 반응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장세혁은 '은밀한 감사' 오디션 비화를 들려줬다. 그는 "원래는 PK가 아닌 다른 캐릭터 대본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 그런데 현장에 계셨던 작가님이 '혹시 다른 캐릭터도 가능하냐'고 물어보셨다.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다른 대본을 주셨고, 그게 PK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 섞인 오디션 구간이 있었다. 민망할 수도 있으니까 대사만 해달라고 하셨는데, 내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과감한 오디션 대본이었다"고 밝혔다.

장세혁은 적극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캐릭터에 몰입했다. 결국 PK 역에 합격하며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기회를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장세혁은 '너에게 다이브'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번에는 로맨스 색채가 짙은 새로운 느낌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그는 극 중 윤하나(김지연 분)의 쌍둥이 오빠 윤하루 역을 맡는다. 윤하루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재치 있는 언변을 지닌 유도 금메달리스트지만, 하루아침에 여동생의 몸과 얼굴로 과거에 불시착하게 되는 영혼 체인지의 주인공이다.

장세혁은 "이제껏 악역을 자주 맡은 탓에 버블에서 '퍼스널 컬러가 악역이다'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엔 안 나쁜 역할 맡아서 너무 축하한다'는 팬분들의 반응이 많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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