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김재원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제가 팬분들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 보면, 과연 내가 김재원이라는 사람을 저렇게 응원해주고 조건 없이 사랑해줄 수 있을까 싶어요. 저는 사실 자신이 없거든요. 그만큼 큰 용기와 결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여깁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윰세')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 그는 연기뿐 아니라 꾸준한 팬 소통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료 소통앱 버블을 시작한 뒤 약 2년 동안 거의 매일 메시지를 보내며 팬들과 일상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주연을 맡은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주연을 맡은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김재원은 팬들의 사랑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자신이라면 누군가를 그렇게까지 응원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가끔 지인분들도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냐'라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이 부분에 관해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누군가를 한결같이 아껴주고 응원해주는 마음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낍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주연을 맡은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주연을 맡은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티빙
"엄청나게 크고 대단한 건 아니에요. 그래도 하루도 빠짐없이 안부를 물어보고 일상을 나누는 그런 사소한 것들이 팬분들께 작은 힘이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김재원은 꾸준한 소통 이후 팬들의 반응이 더욱 가까워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는 "'뮤직뱅크'를 진행하면서 출퇴근길에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그럴 때마다 '내가 큰 사랑을 받고 있구나'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댓글 수나 좋아요 수, 팔로워 숫자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아, 내가 연기한 순록이라는 캐릭터가 관심을 많이 받았받았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주연을 맡은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주연을 맡은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제가 뚝딱거리는 모습도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한데, 능숙하게 잘할 수 있는 순간까지 계속 노력할 거예요."

팬들과 진심 어린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김재원은 배우로서도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재원은 배우 데뷔 전부터 패션모델로 활동했다. 중학생 시절 모델 일을 시작한 그는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전공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매체 연기에 뛰어들었다. 데뷔 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차승원의 아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킹더랜드'를 통해 연하남 이미지를 각인했다. 그리고 '윰세'를 기점으로 존재감 있는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재원이 출연한 '윰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담아 꾸준히 사랑받아왔으며, 시즌3에서는 스타 작가가 된 유미가 신순록과 결혼에 이르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재원은 극 중 김유미의 마지막 사랑인 신순록 역을 맡아 다정하면서도 현실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주연을 맡은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주연을 맡은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너무 아쉬워요. 버블에 장문으로 편지를 썼을 만큼 정이 많이 든 캐릭터였어요. 이렇게까지 마음이 커질 수 있나 싶은 정도였고, 순록이랑 유미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 역시 원작을 통해 오랫동안 유미의 시점으로 작품을 봐온 시청자였기 때문에 유미가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김재원은 버블에 장문의 글을 남길 정도로 '윰세'와 캐릭터에 깊게 몰입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고민과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낀다며 미래를 이야기했다.

"연기적으로는 가야 할 길이 한참 멀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정점에 가까워지는 그날까지 계속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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