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캡처
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캡처
성대한 혼례 도중 약물 중독으로 쓰러진 아이유가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깨어나 변우석과 애틋한 첫날밤을 보냈으나 두 사람의 비밀인 결혼 계약서가 세상에 공개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3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C '21세기 대군부인' (연출 박준화, 배희영/극본 유지원)8회에서는 백년가약을 맺는 엄숙한 자리에서 성희주(아이유 분)가 돌연 혼절하며 예식장이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안대군(변우석 분)은 눈앞에서 쓰러진 성희주를 껴안고 "부인에게 손을 대는 자는 누구든 용서하지 않겠다"고 포효하며 궁궐을 박차고 나갔다.

급히 후송된 병원에서 성희주는 부정맥 치료제인 디곡신에 중독됐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치사량에 가까운 약물 투여로 인해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놓였다. 자식의 사고 소식에 격분한 성현국(조승연 분)은 사위인 이안대군의 뺨을 때리며 책임을 물었고 오랜 친구인 민정우(노상현 분) 또한 부인을 지키지 못한 이안대군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안대군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왕실이 연루됐음을 직감하고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왕실에 대한 전면적인 공개 수사를 재가했다.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은 독살의 실제 표적이 성희주가 아닌 이안대군이었다는 점이다.
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캡처
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캡처
혼례 도중 술잔이 바뀌면서 이안대군이 마셔야 할 독주를 성희주가 대신 마시게 된 것이며 이안대군은 본인이 희생됐다면 즉사했을 것이라며 안도하는 성희주를 향해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성희주는 의식을 되찾은 후 본인보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을 이안대군을 먼저 걱정했고 이안대군은 성희주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처소인 연화당으로 거처를 옮기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죽음의 고비를 넘긴 두 사람은 비로소 한 침대에 누워 진솔한 감정을 나누며 달콤한 첫날밤을 맞이했다. 이안대군은 "소박을 맞을 수는 없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성희주를 품에 꼭 껴안았고 성희주는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심박 측정기 소리를 들으며 안심하는 이안대군에게 기습 뽀뽀로 마음을 전했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애정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음 날 부부로서의 첫 공식 일정인 왕립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며 완벽한 대군 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고 두 사람이 3년 뒤 이혼하기로 약속한 결혼 계약서가 언론에 유출되면서 현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축사를 하던 성희주에게 취재진이 몰려들어 쇼윈도 부부 여부를 추궁하며 압박하자 성희주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으나 그 순간 이안대군이 나타나 성희주의 손을 꽉 잡았다. 이안대군은 불안에 떠는 성희주에게 본인만 바라보라고 다독이며 행사장을 빠져나갔고 계약 결혼이라는 진실이 폭로된 최악의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이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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