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오랜 시간 부친을 비리 검사로 오해하며 괴로워했던 유연석이 마침내 최원영의 결백을 확인하고, 거대 악의 실체인 최광일의 악행을 폭로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다.

지난 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 강철규)15회에서는 신이랑(유연석 분)이 망자가 되어 돌아온 아버지 신기중(최원영 분) 검사와 극적으로 재회하며 뒤엉킨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억이 돌아온 신기중은 아내 박경화(김미경 분)와 딸 신사랑(손여은 분)의 곁을 맴돌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아들 신이랑은 그런 아버지의 진심을 확인하며 비리 검사라고 의심했던 지난날의 과오를 눈물로 사죄했다. 신기중은 본인을 끝까지 믿어준 단 한 사람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아들을 다독였고 두 사람은 그리웠던 목욕탕 나들이를 함께하며 짧지만 행복한 추억을 공유했다.

부자의 대화를 통해 밝혀진 과거의 진실은 가혹했다. 신기중은 과거 윤대명 선생의 정당한 판결을 도왔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윤 선생이 고립되자 그를 돕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사고 당일 신기중은 검찰과 가해 학생 부모 사이의 유착 관계가 담긴 녹음기를 회수하러 가던 중 의문의 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신이랑은 당시 아버지의 시신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고 비리를 일삼았다는 소문이 모두 조작된 것임을 직감했으며 신기중 역시 이 모든 참극의 배후에 누군가의 치밀한 설계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실제 배후로 지목된 태백의 회장 양병일(최광일 분)은 아들 양도경(김경남 분)에게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으며 죽어가는 신기중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살인을 사주한 장본인이 바로 양병일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위기는 신이랑이 아버지의 기억을 토대로 결정적 증거인 녹음기를 찾아내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양병일의 지시를 받은 사룡회 조직원들은 녹음기를 빼앗기 위해 신이랑의 사무실에 난입했고 아버지를 소멸시킬 수 있는 부적을 볼모로 신이랑을 협박했다.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녹음기를 넘겨준 뒤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던 신이랑은 절체절명의 순간 아버지 신기중의 영혼과 합일되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검도 고수였던 아버지의 실력을 빌려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킨 신이랑은 화끈한 반격과 함께 녹음기까지 되찾으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조력자 한나현이 윤대명 사건의 최초 신고자가 사룡회 조직원이었음을 밝혀내며 양병일의 목을 죄어가는 가운데 신이랑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고 태백 일가의 추악한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억울한 누명을 쓴 채 망자가 된 아버지와 그 한을 풀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한 아들의 서사는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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