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문근영이 출연해 자신의 연기 활동과 투병 경험,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근영은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13살의 나이에 데뷔한 문근영은 드라마 ‘가을동화’, ‘명성황후’, ‘아내’를 비롯해 영화 ‘장화, 홍련’, ‘어린 신부’ 등의 작품을 거치며 독보적인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다.
이후에도 드라마 ‘바람의 화원’, ‘신데렐라 언니’, ‘청담동 앨리스’, ‘불의 여신 정이’,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유령을 잡아라’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넓은 연기 영역을 증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화살촉의 리더 오지원 역으로 특별출연해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문근영은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처음에는 단순한 부상으로 생각했지만 상태가 빠르게 악화됐고, “골든타임이 이미 지났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뒤 곧바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총 네 차례의 수술 이후 재활이 이어졌다. 그는 “이제 연기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과 근육을 되살리기 위해 악착같이 재활에 매달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약 1년이 지난 뒤 기능을 회복했고, 다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식습관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먹고 싶은 거 다 먹어야 빨리 낫는다”는 의사의 말을 계기로 식사를 제한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13세 데뷔 이후 18년간 이어온 다이어트를 그때 끝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떠올린 음식은 극장 팝콘이었다. 문근영은 “늘 매니저들은 팝콘, 핫도그를 먹는데 나는 물만 마셨다”고 했다. 이어 “처음으로 캐러멜과 치즈 팝콘을 큰 사이즈로 먹었는데 ‘영화는 이 맛이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또 “짜장면을 먹고도 충격을 받았다. ‘이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어?’ 싶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다이어트를 이어왔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근육량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갔다”며 “성숙해 보이려면 얼굴이 갸름해야 한다는 이유로 다이어트를 권유받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굶으며 체중을 줄였다”고 말했다.
기부를 이어오게 된 배경도 언급했다. 문근영은 가족의 영향을 이야기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베푸는 걸 선택하셨던 할머니”를 떠올렸다. 또 “번 돈을 의미 있게 쓰자”는 부모님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 돈을 함부로 떵떵거리면서 쓰고 싶지 않다. 네가 밤새워 열심히 애써가면 번 돈인데 그렇게 쓸 수 없다”고 했던 부모님의 말을 계기로 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부액은 약 9억 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문근영은 연극 '오펀스'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펀스'는 다음 달 31일까지 공연된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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