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은 지난 14일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연극 '아트'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연극 '아트'는 오랜 시간 이어진 세 남자의 우정이 한 점의 그림을 계기로 균열을 맞는 과정을 풀어낸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극 중 엄기준은 예술에 관심이 많은 세련된 피부과 의사 '세르주' 역을 맡았다. 세르주는 작품의 발단이 되는 하얀 캔버스 그림을 구입하며 갈등의 불씨를 지피는 인물로 엄기준은 단순해 보이는 그림을 둘러싸고 친구들과 대립하는 세르주의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는 순간마다 변화하는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넸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엄기준은 "이 작품은 저에게 단순히 한 편의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작품이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많은 고민과 성장의 시간을 함께했고, 그만큼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라며 "매회 객석에서 보내주신 응원과 눈빛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무대에서는 떠나보내야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얻은 배움과 추억은 오래도록 제 안에 남을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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