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 이호선이 사연자에 경고했다./ 사진 제공 = SBS Plus
상담사 이호선이 사연자에 경고했다./ 사진 제공 = SBS Plus
상담사 이호선이 사연자에 경고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4회는 분당 가구 최고 시청률 0.7%(닐슨, 수도권, 유료 방송)를 기록했다. 이날 '터지기 3초 전, 갈등 폭탄'을 주제로 다양한 가족 갈등 사연이 공개됐다. 그 가운데 2위인 알코올 의존증 이후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시아버지의 돌봄 문제를 두고 가족들이 첨예하게 대립한다는 사연이 공감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시아버지가 술에 취해 집 비밀번호를 누르지 못하거나 퇴원 후 시어머니에게 폭력적인 말을 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병원에서는 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남의 손에 맡겼다가 학대라도 당하면 어떡하냐"라며 전문 기관의 도움과 등급 판정을 반대했다.

이날 사연자는 시아버지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외출했다가 길을 잃거나 집을 찾지 못할까 봐 두렵다며 가족들이 세 집을 오가며 시아버지를 돌보고 있지만 직장 생활과 병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상담사 이호선이 사연자에 경고했다./ 사진 제공 = SBS Plus
상담사 이호선이 사연자에 경고했다./ 사진 제공 = SBS Plus
이때 함소원이 치매를 앓고 있던 아빠 사연을 털어놓으며 "어느 날 1박 2일 아빠를 찾아서 온 가족이 헤맸다. 어떤 사람이 저희 아빠를 데리고 은행에 가서 대출 시도하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경고했다.

이호선은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자신들의 '명예'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어이가 없다"며 "지금 치매 환자를 어떻게 돌보는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라고 일침했다. 특히 치매 증상이 있는 어르신을 여러 집으로 옮겨 다니게 하는 현재 방식에 대해 "치매 어르신들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 안 된다. 일정한 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호선은 "이건 고집의 문제가 아니라 방임에 해당된다"라며 "노인보호전문기관 사례로 들어왔다면 100% 학대 판정이 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 시어머니가 외출할 때는 반드시 시간을 고지하고, 그 시간 동안 누가 곁에 있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선은 끝으로 "지금은 다시 판을 짜야 한다. 용기를 내라"라고 사연자에 응원을 전했다.

한편,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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