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 14시간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하고 유튜브 자체 '음악 인기 급상승 차트' 3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2.0'은 음악만 들었을 때 자칫 지루하단 인상을 주기에 십상인 곡이다. 멜로디라곤 오직 낮은 미(E3), 중간 레(D4), 미(E4), 파#(F#4) 총 4음만 나오기 때문이다. 1절과 2절, 아우트로에 큰 변주가 없고 후렴에서 반복되는 'do'라는 가사는 곡에서 미(E4)음으로만 48번 나온다.
하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아리랑'의 수록곡에 불과했던 '2.0'에 대한 대중 인지도는 타이틀곡 'SWIM'(스윔) 못지않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방탄소년단의 파워풀한 군무를 그리워하던 팬에게 '2.0'은 'SWIM'보다도 나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에서 방탄소년단은 유쾌한 연출과 함께 'K팝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영상 초반 멤버들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를 오마주해 90년대 과거 20대가 입던 옷을 입고서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멤버 지민과 뷔는 수염을 붙이고 중후한 모습으로 등장했고, 정국은 배우 정우성 특유의 눈썹 움직임과 눈빛을 따라 해 웃음을 자아내는 식이다.
방탄소년단의 당당한 기세에 뒷걸음치는 조폭들의 모습이 나오면서 화면 전환이 이뤄지는데, 이때 웃음기 가득한 연출이 사라지고 멤버들의 군무가 시작된다. 이때 강조되는 건 과거 방탄소년단이 세계 시장에서 갓 성과를 내기 시작했던 당시 주목받았던 '칼군무' 퍼포먼스다. 멤버들의 움직임에는 군더더기가 없고 대형이 바뀔 때마다 일정한 간격으로 흐트러짐 없이 그림을 완성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멤버들이 '아리랑'에서 음악적으로 보여주지 못한 'K팝다움'을 뮤직비디오로 보여줬다"면서 "미국의 팝과 K팝 시스템 사이 가장 큰 차이는 통제에 있다. 칼각으로 맞춘 멤버들의 춤사위, 콘셉트에 맞춰 일관된 멤버들의 비주얼 등이 K팝의 강점인데 이번 영상에서 아주 두드러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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