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둔 아빠라" 황석희, 성폭행 의혹 보도 이틀 전까지도 당당한 행보…"아이에게 응원 보내"
입력 2026.03.31 07:51수정 2026.03.31 07:51
번역가 황석희가 지난 28일 올린 게시물 / 사진=텐아시아DB, 황석희 SNS
과거 3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인 번역가 황석희가 논란 직전까지 SNS를 통해 '다정한 아버지'의 이미지를 강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황석희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번역에 참여한 동화책 사진과 함께 "새 시작을 하는 모든 아이들을 응원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번역가의 말에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줘야 할까. 마침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딸을 둔 아빠라 고민이 많았다. 이 책은 그런 부모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품고 있는 아이에게 커다란 응원을 보내는 책이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완벽한 준비는 애초에 신기루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서툰 걸음을 용기 내 걸을 수 있도록 그저 있는 힘껏 응원하는 게 훨씬 중요한 태도일 거다. 세상 모든 아이의 새출발을 응원한다. 황석희"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삭제됐다. 31일 기준 황석희의 인스타그램에는 기존 게시물이 모두 사라지고, 최근 게재한 입장문만 남아 있는 상태다.
입장문을 제외하고 모든 게시글이 삭제된 모습 / 사진=황석희 SNS 캡처
한편 지난 30일 한 매체는 황석희가 3차례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5년 길 가던 여성들을 상대로 추행 및 폭행을 저지른 혐의와 2014년 수강생을 상대로 한 성폭력 혐의로 두 차례 기소됐다. 강제추행치상과 준유사강간 등 혐의가 적용됐으나, 모두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황석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