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만학도 지씨'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방송인 지석진과 오마이걸 미미와 정도담 PD가 참석했다.
넷플릭스 예능 '만학도 지씨'는 날것의 질문으로 지식의 문턱을 허물어뜨린 현실 밀착형 지식 탐험 예능이다. 환갑의 나이에도 학구열 가득한 만학도 지석진과 허를 찌르는 질문 천재인 오마이걸 멤버 미미가 MC를 맡았다.
지석진과 오마이걸 미미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 정도담 PD는 "어떤 질문이든 용기 있게 던질 수 있는 호기심 많은 인물이 필요했다"며 "경험치가 많아 질문의 폭이 넓은 사람을 고민하다 보니 지석진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 "세대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고려해 오마이걸 미미를 섭외하게 됐다"며 "두 사람이 만들어낼 조합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첫 넷플릭스 진출을 하게 된 데에 절친한 '런닝맨'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지석진은 "너무 기쁜 일이다. (유)재석이도 좋아해줬고, 이게 시작일 뿐"이라며 "성적이 좋아야 웃을 수 있는 거지 않나"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다른 멤버들과는 이런 얘기를 잘 안 했다. 재석이와 촬영장에서 이 얘기가 나와서 너무 좋아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저도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잘 돼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또 "넷플릭스는 순위가 있지 않나. 사람들한테 언급되는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석진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서 대상 수상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론칭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지석진은 "혹시 안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받게 돼 축하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른 방송사에서도 대상 이야기가 나오지만 제 인생에서 대상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물론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상의 무게 때문에 부담을 갖고 싶진 않다"며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SBS '연예대상'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예전에는 '이 정도 살았으면 상도 받을 만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 감사하다는 마음이다.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감사하다"며 달라진 가치관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깨의 무게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상 수상 후) 처음 '만학도 지씨' 기획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나 많이 올라왔네' 싶었다. 원래는 '만학도 지석진'이었는데 '지씨'로 바뀌면서 더 좋아졌다"며 "힘들어가면 무리수 둘 수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석진은 "물론 시작과 끝을 잡는 진행은 하고 있지만, 한 사람이 끌고 가는 방식보다는 함께 어우러지는 진행이 더 자연스럽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지석진은 유재석을 향해 "기다려, 내가 간다" 같은 경쟁 의식은 전혀 없었다며 "런닝맨 이전에는 메인 MC로 활동한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방송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농담을 하고 싶어도 기사화되면 우스워질까 조심스럽다"며 "재석이는 경쟁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고 싶은 친구다. 방송을 떠나서도 자주 통화하고 은퇴 후에도 같이 지낼 친구"라며 애정을 보였다.
'만학도 지씨'는 오는 30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1, 2회를 공개한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1회씩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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