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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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안소희, 선예./사진=텐아시아DB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 선예./사진=텐아시아DB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가수 은퇴' 안소희→'논란 정면돌파' 선예…20년 차 원더걸스의 인생 2막 [TEN스타필드]
K팝 황금기를 이끌었던 원더걸스가 올해로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2017년 해체 이후 활동을 중단한 지도 어느덧 9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각자의 길을 택한 멤버들은 현재 배우, 가수,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인생84' 영상 캡처.
사진='인생84' 영상 캡처.
최근 안소희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가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는 배우로 전향해서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무대 위 에너지가 그립기도 하지만, 연극을 통해 그 갈증을 충분히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배우 전향 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아이돌 타이틀을 내려놓고 연기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확고히 했다.
사진='집대성' 영상 캡처.
사진='집대성' 영상 캡처.
반면 선예는 과거 '민폐 탈퇴 논란'을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며 연예계 복귀에 성공했다. 현역 아이돌 최초의 결혼 발표로 팀을 떠날 당시 '무책임한 탈퇴'라는 비판을 받았던 그는 2021년 tvN '엄마는 아이돌'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그러나 선예는 복귀 이후 안정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실력을 증명했고, 현재는 뮤지컬과 솔로 앨범 발매를 병행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같은 그룹에서 시작했지만, 20년이 흐른 지금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각자의 커리어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사진제공=-어비스컴퍼니
사진제공=-어비스컴퍼니
'솔로 퀸'으로 자리 잡은 선미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인 '선미팝'으로 여성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굳혔고, JTBC '싱어게인'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심사위원으로서 전문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 = 아메바 컬쳐 제공
사진 = 아메바 컬쳐 제공
예은(핫펠트)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원더걸스 활동 당시와는 결이 다른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본인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 중이다. 음악적 변신만큼이나 가치관을 드러내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다. 페미니즘이나 비혼주의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행보가 때로 엇갈린 반응을 불러오기도 했으나,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유빈과 혜림은 각각 경영과 일상에 집중하고 있다. 유빈은 1인 기획사 르(rrr)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제작자로서 역량을 넓히고 있고, 혜림은 결혼과 출산 이후 학업과 번역,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유빈, 혜림./사진=텐아시아DB
유빈, 혜림./사진=텐아시아DB
멤버들은 활동 분야가 달라진 뒤에도 서로의 콘텐츠에 출연하는 등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신뢰는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 안착하는 데 심리적 지지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원더걸스 완전체 재결합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크다. 최근 카라, 2NE1 등 동시기에 활동했던 걸그룹들이 잇따라 재결합 무대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비록 안소희가 가수 은퇴를 언급하며 무대 복귀에 선을 그었으나, 이벤트성 무대나 기념 프로젝트를 향한 팬들의 갈증은 여전하다.

누구는 무대를 떠났고, 누구는 무대로 돌아왔다. 원더걸스라는 이름 아래 하나였던 이들이 이제는 각자의 이름으로 써 내려가는 2막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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