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채널 캡처
일본 공포 만화계의 거장 이토준지와 한국의 대세 예능인 강남이 만나 K-푸드 시식부터 인기 아이돌 언급까지 국경을 초월한 이색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방송인 강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서는 '이토 준지 선생님께 두쫀쿠의 매력을 알려드렸습니다 소용돌이처럼 빨려 들어가게 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촬영 직후 강남은 이토 준지와 함께 한국의 다양한 식료품을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강남은 김자반과 맛동산 등 한국의 인기 간식을 선물한 데 이어 최근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쫀득 쿠키'를 직접 대접했다.

이를 맛본 이토 준지는 연신 감탄하며 본인의 아내와 딸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만큼 유행에 민감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입가에 코코아 파우더를 묻힌 채 이토 준지의 호평에 안도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대화의 백미는 이토 준지의 대표 캐릭터 '토미에'와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의 닮은꼴 논의였다. 강남이 한국과 일본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장원영을 언급하며 토미에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강조하자 이토 준지는 이미 장원영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답하며 닮은꼴임을 흔쾌히 인정했다.
사진 = '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채널 캡처
이토 준지는 토미에가 본인의 취향이 투영된 캐릭터인 만큼 장원영 역시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토 준지는 데뷔작인 토미에가 벌써 40년 전 작품임을 상기시키며, 당시 15세였던 캐릭터가 설정상 현재는 55세가 되었을 것이라는 농담을 덧붙여 거장다운 여유를 보였다.

강남은 이토 준지를 향한 남다른 예우와 독특한 인맥 관리 비법도 공개했다. 하와이 출신인 본인의 감성을 담아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한 강남은 그림 뒷면에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기재해 이토 준지를 당황케 했다.

강남은 한국어와 일본어에 모두 능통한 어머니가 한국 방문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어머니의 실명까지 거론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이토 준지는 "공포 만화가가 되지 않았다면 SF나 러브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결국 무엇을 그리든 기괴한 호러물로 귀결되고 마는 본인의 창작 본능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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