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다연 기자
사진=정다연 기자
뮤지컬 배우 조형균이 아시아 초연 작품 소화의 고충을 털어놨다.

26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뮤지컬 '렘피카'(연출 김태훈)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작곡가 멧 굴드, 극작가 칼슨 크라이저를 비롯해 배우 조형균, 김선영, 박혜나, 린아, 손승연, 김우형, 김민철, 김혜미가 참석했다.

'렘피카'는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켜낸 실존 인물 타마라 드 렘피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예술가 렘피카는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점차 예술적 자아와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대담한 여정을 치열하게 그린다.

올해로 19년차를 맞은 조형균은 이 작품을 만난 후 낯선 감정을 느꼈다. 마리네티 역을 맡은 그는 극의 템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조형균은 "연습 초반에는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게 뭐지, 어떻게 불러야 되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조형균은 "랩이지만 단순한 랩도 아닌 것 같았고, 눈앞에 계속 여러 단어들이 놓여 있는데 조합이 안 됐다. 음악은 계속 흐르는데 감이 안 오니까 현타가 많이 왔다. 부끄럽기도 했고 난감한 감정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작품의 답이 음악 안에 있다는 말을 깨닫고 음악 안에 저를 맡겼다. 연습을 거듭하다 보니 관객분들을 설득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점점 연습에 박차를 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렘피카'는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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