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사진=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개그맨 최형만이 목사로 전향한 뒤의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최형만이 연예계를 떠나 목사가 된 사연을 담은 영상이 게시됐다. 이 영상은 2023년 12월 방송된 개그맨 김정민의 출연분 중 최형만의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한 영상이다.

최형만은 2020년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았다. 현재 인천 소재의 한 교회에서 3년째 부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과거 연예계 활동 당시의 수입을 언급했다. 최형만은 "많이 벌 때는 월 한 5000만원 이상 벌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스크린 골프 사업에서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최형만은 "한 달 만에 사기라는 걸 알고 소송을 했다. 정확하게 4년 만에 한 10억원을 날렸다"라고 설명했다. 피해 금액은 당시 서울 목동 아파트 3채 가격에 달하는 규모였다.

재산을 잃은 뒤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최형만은 "'누구한테 이용당했다, 사기 당했다, 내 걸 뺏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너무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벽을 주먹으로 쳤다. '내 인생이 이게 뭐야. 그냥 죽어버리자'고. 그 지경까지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건강상의 시련도 이어졌다. 최형만은 목사 안수 1년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세 차례의 수술을 거쳤고 그 후유증으로 왼쪽 귀의 청력을 상실했다.

최형만은 가족의 지지로 위기를 넘겼다고 밝혔다. 아내 김혜진 씨는 "예전에 일 많고 외부 강의도 많이 들어올 때보다 지금은 (수입이) 10분의 1로 낮춰진 상황이지만 난 솔직히 지금이 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아팠다가 다시 건강해지고 회복되고 우리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난 이게 더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