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는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인 살목지의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되면서 시작된다. 로드뷰 촬영팀은 재촬영을 위해 다시 저수지로 향하고, 그곳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며 점점 아비규환에 빠진다.
그러나 영화는 전개 내내 관객을 놀라게 하는 데만 집중한다. 기존 공포 영화의 문법을 벗어나지 못한 채 반복하는 점프 스케어는 초반의 긴장감을 피로감으로 바꾼다. 이야기는 특별한 반전 없이 예상대로 흘러간다. 또한 '살목지'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힌 서사는 답답함을 유발한다. 소재는 참신했으나 전개는 진부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연출과 서사 면에서도 구멍이 많다. 등장인물들이 왜 죽는지,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하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사건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다. 공포보다는 의문을 남기는 엔딩 은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복잡한 서사보다는 오로지 '놀라는 재미' 그 자체를 즐기고 싶은 1020 세대에게는 소구될 수 있는 작품이다. 원초적인 즐거움에 집중하고 싶다면 한 번쯤 볼 법하다.
오는 4월 8일 개봉.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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