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남성 자해 주장 자상 사건 발생
피해자와 용의자 진술 일치, 수사 난항
KBS 스모킹 건, 법의학으로 진실 규명
방송인 안현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 DB
방송인 안현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 DB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결혼한 후 2023년 11월 파경을 맞은 방송인 안현모가 놀라워했다.

피해자와 용의자, 왜 똑같이 '자해'를 주장했나?

2007년 11월 3일, 30대 남성 최 씨(가명)가 심한 자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 왔다. 명치 아래 복부를 칼에 깊게 찔려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어려운 수술 끝에 겨우 목숨을 건진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스스로 찔렀다”고 진술해 충격을 자아냈다. 최 씨의 진술은 사실일지, 그날 최 씨(가명)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지 본 방송에서 알아본다.
“내가 혼자 찔렀어요” - 조폭 자해 주장 사건 / 사진=KBS2
“내가 혼자 찔렀어요” - 조폭 자해 주장 사건 / 사진=KBS2
사건 당시, 최 씨와 함께 있던 인물은 오랜 친구 김 씨(가명) 단 한 명뿐이었다. 경찰은 정황상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김 씨 역시 “최 씨가 배치기를 하다가 스스로 찔렸다”고 동일하게 진술했다. 피해자와 용의자가 입을 맞춘 듯 ‘자해’를 주장하는 상황에 목격자도, CCTV도 없었다. 사건을 넘겨받은 담당 검사는 이 기묘한 진술을 파고들기 시작하고, 마침내 뜻밖의 단서를 발견했다.

이지혜는 “아무 증거도 없는 사건에서 기막히게 단서를 발견한 검사의 촉이 대단하다”며 경탄했다. 안현모는 “자칫 진실이 가려진 채 끝내 내사 종결될 수 있었던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놀랍다”고 전했다.
“내가 혼자 찔렀어요” - 조폭 자해 주장 사건 / 사진=KBS2
“내가 혼자 찔렀어요” - 조폭 자해 주장 사건 / 사진=KBS2
사건의 진실, 어떤 전문가들이 밝혀냈나?

한편, 이날 방송에는 사건을 재수사한 권현유 전 담당 검사와 당시 상처의 특징을 분석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이정빈 법의학자가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적 배경을 심층 분석한다.

오는 3월 24일 밤 9시 45분, KBS2 '스모킹 건'에서 공개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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