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드라마 '건물주'로 첫 악역 도전
시청률 3%대 부진에도 연기력은 호평
6년 만의 국내 복귀작, 연기 변신 성공
배우 심은경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심은경 / 사진=텐아시아DB
《정세윤의 한끗》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첫 화부터 시청률 폭락했지만…'건물주' 심은경, 데뷔 첫 악역에 쏟아진 호평 [TEN스타필드]
배우 심은경이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나섰다. 시청률은 다소 저조하지만, 밝은 캐릭터로 익숙했던 그가 전혀 다른 결의 인물을 맡아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은 빚에 몰린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다. 심은경은 극 중 기수종(하정우 분)을 압박하는 리얼캐피탈 실무자 요나 역을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요나 역을 맡은 심은경 / 사진제공=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요나 역을 맡은 심은경 / 사진제공=tvN
이번 작품은 심은경의 국내 드라마 복귀작이다. 일본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tvN '머니게임' 이후 약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에서 심은경은 욕망에 충실한 인물을 연기하며 이전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6년 만의 복귀, 첫 악역 연기는 어땠나

심은경은 1화 오프닝에서부터 요나 캐릭터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시공사 관계자 정창수(손병욱 분)를 제거하고 창심건물을 철거하는 장면으로 처음 등장, 눈가에 붉은 음영을 더한 채 감정을 거의 표출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설명을 길게 덧붙이지 않아도 요나의 싸늘한 성격이 자연스럽게 전달된 장면이었다.

이어진 회차에서도 제대로 된 악역 연기를 보여줬다. 표정 변화 없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캐릭터의 악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첫 악역 도전임에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데도 소름 돋는다", "악역 연기 너무 잘한다"라며 호평했다. 심은경의 새로운 모습이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안정적인 연기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요나 역을 맡은 심은경 / 사진제공=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요나 역을 맡은 심은경 / 사진제공=tvN
호평과 엇갈린 시청률, 반등 가능성은?

다만 작품의 시청률은 다소 아쉽다. 현재 '건물주'는 1회 4.1%로 출발해 3~4%대를 기록 중이다.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 최종회 12.4%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머무는 수치다.

그럼에도 작품 속 배우들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데뷔 첫 악역에 도전한 심은경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배우 하정우와 김준한 역시 현실감 있는 연기로 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초반 시청률 흐름은 아쉽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만큼 향후 전개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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