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더보이즈 뉴, 크래비티 우빈 등 아이돌 출신 6명 캐스팅
실력 우려 동시에 각기 다른 개성 기대감 공존
더보이즈 뉴, 크래비티 우빈 등 아이돌 출신 6명 캐스팅
실력 우려 동시에 각기 다른 개성 기대감 공존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전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서로 원수인 가문에서 태어난 남녀 로미오와 줄리엣이 첫눈에 반해 열정적이면서 순수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다. 국내에선 2009년 초연 당시 원작의 고전 분위기를 팝·록 기반 음악으로 풀어내 10만 관객을 모으는 큰 인기를 보였다.
이번 삼연은 확 바뀐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초연과 앵콜 당시 주인공 로미오 역에는 임태경, 신성록, 김수용, 전동석 등 뮤지컬 배우 또는 성악가 중심으로 캐스팅이 이뤄졌다. 반면 이번에는 같은 역할에 가수 김희재, 엔플라잉 보컬 유회승, 더보이즈 메인보컬 뉴, 크래비티 메인보컬 우빈으로 재편됐다.
조연 배우들도 대거 교체됐다. 초연 원캐스팅 때와 달리 더블 캐스팅에 역시나 아이돌 출신들로 주를 이뤘다. 벤볼리오 역에 클릭비 메인보컬 오종혁, 머큐시오 역에 FT아일랜드 서브보컬 이재진과 엘라스트 메인보컬 원혁이 캐스팅됐다. 레이디 캐플렛에는 베이비복스 메인댄서 심은진이 발탁됐다.
180도 바뀐 삼연 캐스팅에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실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유회승부터 뉴, 우빈, 오종혁, 이재진, 원혁, 심은진까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부 관객들은 "라인업이 화려해 회차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면서도 실력 편차를 지적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기력은 물론, 고난도 넘버가 많은 작품이다.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뉴와 우빈은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이 뮤지컬 데뷔작이다. 여기에 2019년부터 꾸준히 뮤지컬 활동 중인 유회승이 합류하면서 로미오 역은 전원 메인보컬 포지션으로 구성됐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이 보여줄 역량은 기대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이들의 주 상대 배역인 줄리엣 역(송은혜, 장혜린)이 전문 성악가라는 점에서 실력 차이에 대한 시선도 존재한다.
이러한 시선은 다른 배우들에도 적용됐다. 오종혁은 이제 뮤지컬 배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2008년부터 뮤지컬 활동에 집중하며 실력도 인정받는 중이다. 그러나 같은 역에 함께 캐스팅된 김현수가 '팬텀싱어'에서 우승을 따낸 팀에 속해있는 전문 성악가라는 점에서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같은 배역에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배우들이 어떤 표현 방식의 차이를 보일지 기대된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역량이 재평가될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도 있다. 이재진은 2009년부터 뮤지컬을 병행했지만, 굵직한 작품은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이다. 또 베이비복스 메인댄서 심은진은 2014년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12년 만에 복귀라는 점에서 이들의 실력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젊고 인기 많은 가수들이 다수 포진된 이번 캐스팅은 '티켓 파워'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그러나 아직 매진 소식은 '미스터트롯'으로 유명세를 얻은 김희재 회차만 들려온 상태라 이번 캐스팅 전략은 개막 이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7년 만에 완전히 바뀐 구조로 돌아온 '로미오와 줄리엣'을 둘러싼 캐스팅 논쟁이 실제 공연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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