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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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핑크빛 제대로 터졌다…채종협♥이성경, 박진영♥김민주의 설레는 청춘 멜로 [TEN스타필드]
배우 채종협·이성경, 박진영·김민주가 청춘 멜로를 그린 작품으로 나란히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시청률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배우들의 케미를 앞세워 풋풋한 설렘을 그려내며 꾸준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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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을 여름방학처럼 살아가는 남자 찬(채종협 분)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성경 분)이 만나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 4%대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2%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화제성은 나쁘지 않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방영 2화 만에 TV-OTT 드라마 화제성 4위를 기록했고 드라마 전체 뉴스 기사 수 1위, SNS 부문 2위에 올랐다. 시청자들 역시 "비주얼 합이 좋아 보는 재미가 있다", "잔잔하고 설레는 멜로라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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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반응의 중심에는 채종협과 이성경의 합이 좋다는 평가가 있다. 186cm, 175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아우라는 물론, 화면을 채우는 안정적인 얼굴 합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에서 비롯된 감정선이 더해지며 자연스러운 설렘을 안기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JTBC '샤이닝'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샤이닝'은 연태서(박진영 분)와 모은아(김민주 분)가 서로의 믿음이자 방향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로맨스다. 시청률은 2%대로 출발해 현재 1%대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지만 화제성 지표는 나쁘지 않다. 3월 2주 차(3월 9일~15일)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박진영과 김민주가 각각 5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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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의 강점 역시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다. 박진영과 김민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30대까지 이어지는 첫사랑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박진영의 눈빛 연기가 감정선을 이끌고, 김민주의 차분한 분위기가 이를 받치며 안정적인 균형을 이룬다는 평가다.

그간 섬세한 감성과 영상미를 보여줬던 김윤진 감독이 '샤이닝'의 연출을 맡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감독은 앞서 SBS '그 해 우리는',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해 풋풋한 설렘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진=SLL,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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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모두 화려한 반전이나 자극적인 전개 없이 인물 간 관계와 감정선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빠른 전개와 파격적인 설정이 주를 이루는 최근 드라마 흐름과는 결이 다르지만, 두 주인공의 케미에 초점을 맞춘 전개가 일부 시청층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시청률 지표만 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지만,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감정선이 만들어내는 청춘 멜로 특유의 강점은 분명하다"라며 "자극적인 설정보다는 감정선에 집중한 콘텐츠가 꾸준히 소비되는 흐름 역시 주목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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