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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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연출이 문제" 김태리 예능, 0%대 시청률 찍었다…박보검과 희비 엇갈린 성적표 [TEN스타필드]
tvN 예능 '방과후 태리쌤'이 결국 0%대 시청률까지 떨어졌다. 배우 김태리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첫 고정 예능이 기대와 달리 하락세를 보이면서, 같은 채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보검 매직컬'과 엇갈린 성적이 눈길을 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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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태리쌤'은 지난달 22일 첫 방송에서 1.5%로 출발한 뒤 2회 1.0%, 3회 1.3%를 기록했고, 4회에서는 0.9%까지 떨어지며 자체 최저치를 나타냈다. 김태리가 2016년 영화 '아가씨'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는 예능이자, 배우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아쉬운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2회 방송에서는 보조 교사로 합류한 배우 최현욱과 김태리의 갈등 상황이 전파를 타며 화제를 모았다. 수업 준비 약속 시간에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놀며 준비를 놓친 최현욱과 혼자 교실에 남아 수업 준비를 도맡은 김태리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식사 자리에서도 수업 관련 대화가 엇갈리며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고, 이후 야외 수업과 대본 리딩 과정에서도 준비 부족과 역할 수행 문제를 두고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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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리뷰 자리에서는 서로의 기대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김태리는 최현욱을 향해 보조 교사로서 역할 수행이 미흡했다고 지적했고, 최현욱은 나름의 노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서운함과 부담감을 토로했다. 결국 최현욱이 눈물을 보이는 장면까지 방송에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김태리가 예능 프로그램 특성치고 과하게 예민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최현욱의 준비성과 직업의식이 부족해 보였다"고 비판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음 날 두 사람이 화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지만, 해당 회차의 임팩트가 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극 속 캐릭터가 아닌 배우 김태리와 최현욱의 실제 성향을 엿보게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갈등을 통해 화제성은 확보했지만, 이는 시청률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연출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힐링 예능이라더니 갈등을 자극적으로 부각한다"며 기획 의도와 어긋난 전개를 꼬집었다. 갈등 상황이 과도하게 강조되거나 전개가 다소 진부해 적절한 긴장감과 흥미 요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과적으로 화제성과 시청률이 따로 움직이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연출 방향에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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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보검이 출연 중인 tvN 예능 '보검 매직컬'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1월 30일 첫 방송에서 2.8%의 시청률로 출발해 최신 회차에서 3.6%를 기록했다. 박보검의 뛰어난 미용 실력이 조명된 데 이어 함께 출연하는 이상이와 곽동연 역시 호감 이미지를 쌓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보검 매직컬'은 힐링 예능이라는 기획 의도에 맞게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출연자들의 성장과 교감에 초점을 맞춘 연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자극적인 갈등보다는 자연스러운 관계 형성과 소소한 도파민을 강조한 점이 프로그램의 강점으로 꼽힌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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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프로그램은 모두 tvN에서 배우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예능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러나 연출 방식에 따라 결과는 엇갈렸다. 갈등을 강조한 전개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구성의 차이가 시청률로 이어진 셈이다.

배우 중심 예능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단순한 캐스팅만으로는 성과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도 확인됐다. 결국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연출 방향이 시청자의 선택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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