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랄랄 SNS
사진=랄랄 SNS
방송인 겸 크리에이터 랄랄이 굿즈 사업 실패로 재고를 폐기했다고 밝힌 가운데, 당시 상품 구성과 가격 책정에 뒤늦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랄랄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폐기 완료. 유지비만 얼마였는지. 이렇게 몇 톤을 쓰고 있었던 거지"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굿즈를 보관했던 공간으로 보이는 대형 컨테이너 창고가 텅 비어 있는 모습. 랄랄은 "폐기했는데 왜 눈물이 날 것 같지"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6억 수익 날려" 랄랄, 굿즈 사업 왜 망했나 봤더니…효자손이 '1만 5000원'
폐기된 제품들은 랄랄의 부캐 '이명화' 콘셉트로 제작된 굿즈다. 상품 목록은 부채, 슬리퍼, 수건, 머그컵, 앞치마, 스티커, 효자손 등 생활용품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이명화로서 착용한 몸빼 바지, 할머니 조끼, 시장 가방 등의 상품도 더해졌다.

그러나 굿즈 상당수가 동네 마트나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음에도 높게 책정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스티커 3장이 1만4900원, 효자손이 1만5000원, 김장 조끼는 2만9900원 수준이었다.

물량 계산에도 실패했다. 랄랄은 과거 방송에서 "백화점 하루 방문객 수에 2주를 곱해 굿즈 생산 물량을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백화점 방문객 대부분이 랄랄의 팝업 행사장을 찾지 않는 데다, 콘텐츠 팬층이 곧바로 구매층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요 예측이 크게 빗나갔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상품 종류도 약 50가지에 달해 재고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랄랄은 방송을 통해 "굿즈 사업으로 지금까지 6년 동안 번 돈을 거의 다 날렸다"며 "재고 보관 비용과 폐기 비용까지 발생하면서 손실이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랄랄은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1958년생 중년 여성 캐릭터 '이명화'는 부녀회장·건물주 콘셉트와 직설적인 말투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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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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