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의료사고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거대 병원과 냉혈 변호사의 공세에 맞서 신참 변호사가 망자와의 기묘한 공조 끝에 승리를 거두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 강철규)2회에서는 의료과실로 생을 마감한 이강풍(허성태 분)의 원한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이랑(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당집에 사무실을 차린 뒤 귀신을 보게 된 신이랑은 단순한 코골이 수술 중 집도의의 실수로 사망한 이강풍의 사건을 맡았다. 그러나 병원 측 변호인 한나현(이솜 분)은 이강풍의 과거 조직폭력배 전력과 심장 수술 이력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망 원인을 지병으로 몰아세워 재판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분노한 이강풍이 신이랑의 몸에 빙의해 법정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등 위기가 계속되자 신이랑은 신부의 도움을 받아 이강풍을 성불시키려 했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방에서 나오지 않는 딸 지우를 두고 떠날 수 없었던 이강풍은 필사적으로 이를 막아섰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신이랑은 유일한 목격자인 간호사 오진숙을 찾아가 진실을 호소했고 수술실 컴퓨터에 남아 있는 전자의무기록인 EMR 하드디스크가 결정적 증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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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확보를 위해 폐기 업체로 향한 신이랑은 그곳에서 하드디스크를 은폐하려던 한나현과 마주쳤다. 조폭들과 엮여 위험에 처한 한나현을 이강풍의 혼이 깃든 신이랑이 구해냈고 빙의에서 풀려 쓰러진 신이랑의 주머니에서 증거를 발견한 한나현은 고민 끝에 승소 대신 진실을 택했다. 결국 하드디스크를 통해 집도의의 과실이 천하에 드러나며 신이랑은 재판에서 승소했다.

재판이 끝난 뒤 이강풍은 신이랑의 몸을 빌려 딸 지우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강풍은 아빠가 죽은 건 네 탓이 아니며 잘못한 사람들은 벌을 받게 됐으니 아빠 몫까지 행복하게 살아달라고 위로했고 기적처럼 아빠의 목소리를 들은 지우는 비로소 슬픔을 털고 방 밖으로 나왔다.

모든 한을 푼 이강풍은 신이랑에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다는 고마움을 전하며 소멸했고 신이랑은 떠나는 그를 보며 과거 말없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귀신이 신이랑 앞에 나타나며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을 예고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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