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JTBC ‘강연배틀쇼 사(史)기꾼들’(이하 ‘사기꾼들’)이 ‘글로벌 4대 천왕’ 특집의 우승자를 공개하며 목요일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주 베일을 벗은 ‘글로벌 4대 천왕’에서는 ‘생존’을 주제로 최태성과 김지윤의 몰입도 높은 강연이 펼쳐졌다. 이번주에는 썬킴과 2연승에 도전하는 설민석이 더욱 강력해진 스토리로 치열한 강연 배틀을 이어갔다.
먼저 썬킴은 모두가 열광하는 2026 월드컵 개최지, 멕시코시티 이면에 숨겨진 아즈텍 제국 이야기로 운을 떼며 기대감을 모았다. 썬킴은 아즈텍의 인신 공양 문화가 사실은 제국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었다는 점을 짚으며, 산 사람의 배를 갈라 심장을 꺼내는 잔혹한 인신 공양 절차를 소개했다. 이에 MC 김종민은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렇게 황금기를 누르던 아즈텍 제국이 외세의 침략과 전염병으로 인해 단 2년 만에 멸망했다는 결말이 공개되자 현장은 깊은 충격에 빠졌다. 비록 제국은 사라졌지만, 아즈텍의 역사와 정신은 지금도 멕시코 국민들의 정체성 속에 이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며 울림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1위 방어전을 위해 비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설민석은 “양념 없이 본질로 승부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설민석은 개인의 생존을 넘어 동포와 조국의 생존까지 책임졌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삶을 조명했다. 이에 MC 김종민은 “최재형은 설민석 선생님의 필살기”라고 짚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설민석은 하얼빈 의거로 기억되는 독립 영웅 안중근 뒤에, 그를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했던 최재형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독립을 위해 전 재산은 물론 자신의 목숨까지 바쳤던 최재형이 러시아의 황량한 언덕에 묻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자 현장은 숙연해졌다. 이어 설민석이 최재형의 흔적을 따라가기 위해 직접 러시아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최재형을 기릴 흔적조차 없는 황량하고 씁쓸한 모습이 공개되자 ‘사심단’은 눈시울을 붉혔다.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다시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든 설민석의 명강연은 ‘글로벌 4대 천왕’ 특집의 피날레를 뜨겁게 장식했다.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 ‘글로벌 4대 천왕’ 특집 1위는 최태성이 차지했다. 최태성은 눈물을 글썽이며 “IMF를 이겨내게 해 준 분들에게 상을 바치고 싶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최태성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 설민석은 다음 대결에도 참가할 것이냐는 질문에 “역사가 이끌어준다면 다시 오겠다”라며 재대결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다. ‘스캔들’이라는 더욱 파격적인 주제로 진행될 새로운 강연 배틀은 오는 19일 저녁 8시 50분 JTBC ‘강연배틀쇼 사기꾼들’에서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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