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그간 임성한 작가는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괴랄한' 설정들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서사의 개연성보다 자극과 파격에 집중한 결과물은 매번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하늘이시여'에서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웃다가 돌연사하는 캐릭터가 등장했고, '신기생뎐'에서는 할머니 귀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투시 능력까지 갖추는 기행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막장이 매 작품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작 '아씨두리안'은 고부간의 동성애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방송 전부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시청률은 첫 회 4.2%로 시작해 2회 만에 3%대로 떨어졌고, 최고 시청률도 8.1%에 그쳤다. '결사곡'이 보여줬던 파급력에 비하면 임성한이라 이름값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젠 제목만 봐도 기가 빨린다", "의학 드라마라더니 SF 호러물 아니냐", "설정만 있고 서사는 없는 게 임성한의 한계"라는 반응을 보였다. 탄탄한 서사나 공감대 형성이 아닌 자극만을 쫓아 시청률을 견인하려는 방식에 피로감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관건은 '닥터신'이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다. 임성한이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집어삼키며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자극의 굴레에 갇힌 채 계속되는 추락의 길을 걸을지 지켜볼 일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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