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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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살 연하 차정원과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배우 하정우가 19년 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한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는 하정우를 비롯해 메인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과 임필성 감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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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건물을 마련한 건물주 기수종 역을 맡았다. 1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소감을 묻자 그는 "요즘 TV를 안방에서 보냐"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시청률이라는 결과로 매번 평가받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다"며 "촬영 현장은 영화 촬영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방송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조금씩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각오를 묻자 하정우는 "촬영할 때 이미 모든 각오를 다 쏟았다"며 "지금은 겸허한 마음으로 시청자분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영화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전략을 바꾸거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생각은 없다"며 "매 작품 같은 마음으로 임해왔고, 항상 더 큰 각오로 작업에 임했다.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이 평생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런 시기를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밤이 빨리 지나고 이 작품에 찬란한 아침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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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극 중 기수종의 강단 있는 아내 김선 역을 맡았다. 그는 2023년 개봉한 영화 '거미집' 이후 정수정(크리스탈)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함께 연기해보고 언젠가 또 같은 작품에서 만나길 바랐는데, 그 기회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도 무척 흥미로웠지만, 매력적인 배우들이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연코 참여하고 싶었다"며 "두 수정이 다시 만난 점도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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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한국 드라마로 복귀한 심은경은 "부담감은 크게 없었다. 다만 지금까지 연기해보지 않았던 성격의 캐릭터라 촬영 전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과 촬영 전에 캐릭터의 기본 성격을 비롯해 여러 부분을 깊이 상의했다"며 "감독님께서 '너답게 연기하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실제 모습이 녹아든 캐릭터로 접근해보라는 조언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인물은 성실한 면모가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했다. 그 지점을 중심으로 연기를 풀어나갔다"며 "사실 악역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초반에는 부담도 있었지만, 점점 연기하는 재미를 느꼈고 촬영장에 가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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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이 연기하는 요나는 빚더미에 앉은 건물주 기수종(하정우)을 압박하는 리얼캐피탈 실무자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심은경은 "시청자분들이 '저 캐릭터 정말 나쁘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고 말해주신다면 그보다 더한 칭찬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인물이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긴장감을 높이고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을 만드는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머니게임'에서는 정의로운 캐릭터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저 사람 대체 뭐 하는 인물이지?'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건물주'는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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