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엄마' 우정욱, 닉네임 뒤 숨겨진 난임의 눈물…"매일 울며 지냈다" 고백 ('관종언니')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를 통해 독보적인 손맛을 입증한 우정욱 셰프가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감춰진 가슴 아픈 가정사와 출연 비화를 공개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방송인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재벌가 요리선생 흑백요리사 서울엄마 김밥 레시피 최초공개 (초간단, 우정욱 셰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우정욱은 아이가 없는데도 '서울엄마'라는 별명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본래는 4대째 서울 토박이라는 점을 살려 '서울깍쟁이'라는 이름을 생각했으나 제작진의 권유로 지금의 명칭을 얻었다고 밝혔다. 우정욱은 "15년 동안 아기가 없어서 매일 울고 지냈는데 갑자기 모든 사람이 서울엄마라고 불러주니 울컥했다"며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프로그램에 나온 보람을 느끼고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고백했다.
서울엄마' 우정욱, 닉네임 뒤 숨겨진 난임의 눈물…"매일 울며 지냈다" 고백 ('관종언니')
우정욱의 예능 출연 과정은 남편의 완강한 반대로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늦은 나이에 대중 앞에 나섰다가 겪게 될 악플 등을 우려했으나 우정욱은 자신만의 도전과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몰래 면접에 임했다. 결국 촬영 3일 전에서야 남편에게 출연 사실을 통보했다는 우정욱은 정작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서울반상' 메뉴는 남편의 아이디어였다며 애증 섞인 부부간의 의리를 과시했다. 평소 자녀가 없어 남편과 동지처럼 지낸다는 우정욱은 남편의 적극적인 조력 덕분에 성공적인 방송 복귀를 마칠 수 있었다.

우정욱은 대치동과 압구정에서 명문가 자제들을 가르친 요리 선생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특정 계층만을 위한 요리가 아닌 모든 이와 즐겁게 소통하는 자리를 지향한다는 우정욱은 "명문가 타이틀은 제발 빼주면 좋겠다"고 당부하면서도 삼성 등 재벌가들이 즐겨 찾았던 비결로 보편적이면서도 정확한 간의 조화를 꼽았다. 이어 우정욱은 자신만의 소스 비법과 함께 밥알을 얇게 펴서 마는 꼬마김밥 레시피를 전수하며 30년 차 전문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우정욱이 선보인 김밥을 맛본 이지혜는 별다른 재료 없이도 깊은 풍미를 내는 손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난임의 상처를 따뜻한 닉네임으로 승화시킨 우정욱의 사연은 많은 팬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단순한 셰프 이상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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