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네이버 인물 프로필 캡처
사진=텐아시아 DB, 네이버 인물 프로필 캡처
연예인과 요리사,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등 다수 유명인의 과거 네이버 지식인 익명 활동 내역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대중에 공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일부 유명인의 네이버 프로필 항목에 '지식인' 버튼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그동안 익명으로 작성했던 답변 이력이 열람 가능한 상태로 노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와 개그맨, 요리사 등 여러 인물의 과거 지식인 답변을 캡처한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며 밤사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버튼은 현재 프로필에서 보이지 않도록 수정된 상태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 측은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인물의 이력이 노출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재는 원상 복구 조치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노출 사고는 네이버 인물정보가 본인 참여를 통해 등록된 경우 프로필과 지식인 계정이 연동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데뷔 초기부터 기획사가 프로필을 전담 관리하는 아이돌 그룹보다는, 무명 시절이 상대적으로 길어 본인이 직접 프로필을 관리했던 배우나 아나운서, 요리사 등의 기록이 대거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들의 10년 전 기록까지 찾아내는 이른바 '파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공개된 답변들이 익명임에도 불구하고 진솔하거나 소소한 고민 상담 내용이 주를 이뤄 "생각보다 평범하다", "결론은 사람들이 대체로 선량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과거의 답변을 통해 의외의 인간미를 발견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나, 동시에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공개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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