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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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자신과 같은 무속인이 된 여동생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5일 'MBN 엔터테인먼트' 채널에는 MBN '특종세상'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과거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던 정호근은 지난 2014년 신내림을 받은 후 12년째 무속인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 정호근은 배우 활동 시절 겪었던 원인 모를 고통을 회상했다. 그는 "몸 이곳저곳이 아프고 귀에서 자꾸 소리가 났다. 벌이 막 날아다니는 것 같고, 병원에 가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며 신병을 앓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무속인으로부터 "너도 무당이다"라는 운명적인 선고를 받은 뒤 신내림을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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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호근은 그동안 감춰온 잔인한 가족사의 비극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친할머니께서 신의 제자였다. 신의 환란이 한 사람에게만 와도 집안이 난리가 나는데, 우리 집은 세 명이나 그랬다"며 "맨 처음에 누나, 그다음에 여동생, 그리고 나까지 삼 남매가 모두 신내림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정호근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 것은 여동생의 죽음이었다. 그는 "작년에 여동생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며 "그 사실이 너무나 큰 죄의식으로 남았다. 모든 것이 후회스럽고, 결국 다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하며 끝내 오열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배우로 살았던 삶 뒤에 숨겨진 가혹한 운명의 대물림과, 가장 소중한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호근의 가슴 아픈 고백이 담긴 '특종세상' 본 방송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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