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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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원빈 내조 통했나…첫방부터 터진 이나영, '우영우' 시청률 넘어설 수 있을까 [TEN스타필드]
3년 만에 복귀한 배우 이나영이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나영 주연의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이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아너' 1화는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ENA 월화드라마 가운데 첫 방송 기준 역대 최고 수치다. 다음 날 방송된 2화 역시 3.2%로 소폭 상승하며 초반 흐름을 이어갔다. 첫 주부터 안정적인 시청층을 형성하며 기세를 올리는 모양새다.

'아너'는 거대한 과거의 스캔들이 현재로 되돌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세 여성 변호사가 정면 돌파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으며,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여성 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Listen and Join)의 대표 변호사로 호흡을 맞춘다.
사진제공=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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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에게 이번 작품은 의미가 깊다.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자 데뷔 후 처음 맡은 변호사 캐릭터다. 준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이나영은 제작발표회에서 "남편(원빈)과 시나리오를 함께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어했다.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며 '힘내라, 어렵겠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실제 방송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전문진 톤에 맞춰 발성 연습에 공을 들였다는 이나영은 첫 회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셀럽 변호사의 이미지를 정확한 발성과 단단한 톤으로 구현해냈다. 물러섬 없이 상황을 밀어붙이는 존재감은 물론, 선명한 딕션과 당당한 태도가 캐릭터 매력을 극대화했다.
사진제공=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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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 이청아와의 합도 안정적이다. 세 배우의 균형 잡힌 연기와 호흡이 '연기파 3인방'의 시너지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작품 역시 첫 회부터 군더더기 없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고, 답답함 없이 사건을 밀어붙이는 '사이다 템포'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ENA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와의 비교도 나온다. '우영우'는 1·2회 각각 0.9%, 1.8%로 출발한 뒤 7회부터 두 자릿수에 진입해 최종회 17.5%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와 달리 '아너'는 첫 회부터 3%대를 찍으며 초반 화제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나영의 복귀 효과와 탄탄한 서사가 더해진 '아너'가 ENA의 또 다른 간판 작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나아가 '우영우'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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