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판사 이한영'과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관록의 연기 내공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판사 이한영'에서 김태우는 '사법부의 백호'로 불리는 '백이석'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백이석은 재판 청탁을 시도하는 국회의원에게 "법복을 입은 자가 지켜야 하는 건 법과 양심이다"라고 일갈하며 올곧은 법관의 모습을, 또 "기꺼이 백이 되어주지"라며 후배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인생 선배로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김태우는 깊이 있는 눈빛과 절제된 표정 연기로 백이석의 꺾이지 않는 신념을 표현, 그의 강직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한영(지성 분)의 조력자로서 부드러움과 강단이 공존하는 면모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태우에 시청자들 역시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그의 날 선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위압감을 안기며 극의 장르를 순식간에 미스터리 스릴러로 바꿔놨다. 김태우는 서늘한 눈빛과 말투로 긴장감을 극한으로 이끌며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이제껏 보지 못한 무자비한 얼굴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매 장면 시선을 강탈했다.
김태우는 정의로운 법관과 잔혹한 박수무당이라는 양극단의 캐릭터를 아우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고 있다. 김태우는 부당한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법원장의 숭고함과 구미호 사냥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섬뜩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주말 안방극장을 꽉 잡았다. 매 작품 본인만의 색깔로 끝없는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태우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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