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가 지난 4일 열띤 호응 속 첫 방송 됐다. 어쩌다 '사돈'으로 얽힌 선태형(배인혁 분)과 우현진(노정의 분)의 강렬한 첫 만남, 그리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20개월 조카 우주(박유호 분)를 맡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1회 방송에는 노정의와 한솥밥을 먹는 박지현이 특별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끌었고, 전국 시청률은 1.894%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가격 흥정에서 벌어진 소동 이후 마주칠 일이 없을 것이라 여겼던 선태형과의 재회는 뜻밖에도 빠르게 찾아왔다. 언니의 상견례 자리, 예비 형부인 선우준(하준 분)의 동생이라며 모습을 드러낸 선태형에 우현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드러난 선태형의 어린 시절 사연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비가 그치면 데리러 오겠다며 보육원에 자신을 두고 떠난 선우진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선태형의 과거가 밝혀진 것. 우연히 16년 만에 만난 선우진에게 "이번엔 내가 형 버리는 거야. 다신 보지 말자"라며 매정하게 돌아섰지만, 그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정리하는 선태형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처연했다.
3년 후, 선태형과 우현진의 의도치 않은 재회는 계속됐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의 삶을 살아가던 두 사람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은 충격을 안겼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우진과 우현주가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했기 때문. 그렇게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에게 또 하나의 예기치 못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조카' 우주가 모습을 드러낸 것. 우주는 유난히 선태형을 잘 따랐고, 우현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상주의 역할을 묵묵히 감당하며 빈자리를 지킨 선태형에 우현진은 고마움을 느꼈다.
'우주를 줄게'는 첫 회부터 유쾌하면서도 설레는 웃음을 선사했다. 선태형과 우현진의 티격태격 첫 만남에 이어 랜선 이모, 삼촌의 마음을 뒤흔든 '우주'의 등장까지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캐릭터들을 재치 있게 풀어낸 배우들의 열연은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배인혁과 노정의의 '로코력 만렙' 케미스트리와 코믹 티키타카는 기대 이상이었다. 까칠하지만 남모를 상처가 있는 '선태형'을 변화무쌍하게 그려낸 배인혁은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열혈 취업준비생 '우현진' 캐릭터에 공감대를 높인 노정의의 세밀한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여기에 선태형과 우현진의 형과 언니이자, 선우주의 부모로 특별출연한 하준, 박지현의 활약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빛을 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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