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은 1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이들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SEOUL'를 열었다.
르세라핌은 미니 5집 'HOT'(핫) 수록곡 3곡과 이 앨범 타이틀 곡 'HOT'(핫) 무대로 이날 공연의 막을 올렸다. VCR이 재생되고 백스테이지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며 무대 위로 오른 이들은 미니 3집 타이틀 곡 'EASY'(이지)와 이 앨범 수록곡을 노래해 분위기를 달궜다.
또 홍은채는 "이곳이 저희 첫 콘서트 했던 곳이랑 같다. 저희 장난 반 진담 반 서커스 배워야 하는 거 아니냔 말도 했다. 카즈하가 지난번 이 무대에서 아크로바틱을 하지 않았나. 앞으론 서커스를 기대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잠시 뒤 김채원은 'Fire in the belly'(파이어 인 더 벨리) 무대를 앞두고 "피어나, 너 내 동료가 돼라!"라고 외쳐 환호성을 자아냈다. 앞서 김채원은 무대 도중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데에 이 멘트를 썼는데, 한 콘서트 무대에서 "너 내 도도독"이라고 외친 게 밈(meme)이 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이어진 'Fire in the belly' 무대는 큰 호응을 끌어냈다. 팬들은 멤버들의 요구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반주에 맞춰 떼창을 하면서 제자리에서 뛰며 무대를 즐겼다.
무대 말미 현장에 가장 어린 팬이 누구냔 김채원과 카즈하의 물음에 한 여자아이가 손을 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콘서트에 왔다"던 그는 자기 나이가 10살이라고 손가락으로 표했다. 부부 팬도 있었다. 스크린에 자기 얼굴이 비치자 남편이 아내에게 뽀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쉬운 건 무대가 AR 위주였단 점이다. 무대 중간 조금씩 들리는 허윤진 등 멤버의 라이브 보컬은 탄탄하고 안정적이었다. 무대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감을 얻은 멤버들은 점점 큰 목소리로 라이브를 했지만, 큰 AR 음량에 가려져 현장감이 부족해 아쉬움을 더했다.
이는 르세라핌을 둘러싼 라이브 실력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르세라핌은 2024년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 이후로 라이브 실력에 대해 대중의 비판적 평가를 받아왔다. 앞서 메인 보컬 허윤진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고(故) 김현식의 명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가창했다. 라이브 보컬이 적나라하게 현장에 울려 퍼졌는데, 불안정한 음정과 호흡으로 아쉽단 평을 받았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4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북미 등지 19개 도시에서 총 29회 공연을 펼쳤다. 이 중 12개 지역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다. 지난해 11월엔 도쿄돔에 입성해 양일간 약 8만 관객을 모집하기도 했다.
한편, 르세라핌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SEOUL'은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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