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 조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하 '케데헌')의 주역인 루미 역 목소리를 맡았다. 아덴 조는 첫 목소리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감정과 개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장면과 유머러스한 디테일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아덴 조. 처음에는 루미가 아닌 셀린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고. 그는 "목소리가 루미와 더 잘 맞는다며 그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연락을 받았다. 너무 놀랐고, 당연히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감독에게서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여러 감정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오래 고민했다고 하더라. 내게는 정말 큰 선물 같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루미와의 공통점은 더 생생한 연기를 하는 데 발판이 됐다. 아덴 조는 "어릴 때 인종차별을 많이 겪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사람인데도 '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때리고 밀던 사람들이 있었다. 병원에 간 적도 세 번 정도 된다"고 고백했다. 외모를 이유로 놀림당하며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기도 했다. 그는 "루미 역시 자신의 패턴을 숨기고 진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 모습을 보며 나로 살지 못했던 과거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고, 나의 커리어 안에 이런 순간은 없을 줄 알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아덴 조는 "배우가 되고 싶은 이유가 이거였다. 미국에서 이런 한국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작품이 없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는 어린 모습이 떠오르며 힐링을 받았다. 그래서 더 뿌듯하다. 새로운 힘과 열정이 생겼다"고 했다.
아덴 조는 미국인이지만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평소 한국과 미국을 자주 오간 덕이다. 아덴 조는 "4~5년 전부터 한국을 자주 오가고 있다. 휴가는 대부분 한국에서 보낸다. 어릴 때는 한국에 올 기회도 많지 않았고, 한국어를 거의 못했다. 지금은 계속 배우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 확실히 한국어 실력도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K팝 스타들과의 인연도 눈에 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는 '케데헌' 루미와 진우의 듀엣곡 '프리' 커버 영상을 찍기도 했다. 아덴 조는 "차은우가 먼저 연락해 '케데헌'을 재밌게 봤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커버곡 콘텐츠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졌던 차은우 옹호 논란과 관련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차은우는 지난달 26일 200억 탈세 의혹과 관련해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 댓글 창에는 아덴 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덴 조는 "늘 너를 지지해 동생, 파이팅!"(Always supporting you dongseng, Hwaiting!)라며 차은우를 공개적으로 응원했고, 이에 비판 여론이 일었다. 아덴 조 측은 "개인적인 친분에서 나온 위로였을 뿐, 그 행위를 옹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사적인 마음이 공적으로 확장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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