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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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박중훈이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 근황을 전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배우 박중훈 편으로, 절친 前 농구선수 허재와, 배우 김민준을 추억의 장소로 초대했다.

이날 박중훈은 선배 배우 안성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총 4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다.

박중훈은 "정말 둘도 없는 사이다. 안성기는 연기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은 선배"라며 "제가 풍선이라면, 선배는 날아가는 풍선에 끈을 매달아 준 사람이다. 돌이 없었으면 날아가다가 터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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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2019년 처음 혈액암 진단을 받고, 1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22년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탄생' 이후 차기작이 없던 그는 암 재발로 다시 투병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훈은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만나서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다'고 했더니, 힘없이 가녀리게 빙긋이 웃으셨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아프더라. 눈물 터질 거 같은데, 꾹 참느라 힘들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30여 년간의 돈독한 관계. 박준훈은 "선배가 '내가 네게 각별하고, 너그러운 건 너희 아버님 때문'이라고 하셨다. 나 모르게 행사, 상영회 뒤풀이에 참석해서 선배에게 허리 숙여서 '우리 중훈이 좀 잘 부탁한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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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아버지를 존경한다. 유일한 반항이 배우하겠다는 거였다. 아버지가 공무원이라 아들이 공직자가 되길 원하셨는데, 나중에는 최고의 지원자가 되어주셨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아버지가 어느 날 '배우 반대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 복을 네가 다 가져가라'고 해서 가볍게 감사하다고 했는데, 한두 달 후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내가 할리우드 진출 꿈이 있었는데, 아버지 떠난 후 할리우드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도와주셨구나 싶더라. 배역명을 아버지 이름 '일상'으로 해달라고 해서, 촬영하는 6개월 동안 아버지 이름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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