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퍼플키스/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그룹 퍼플키스/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그룹 퍼플키스가 음악 방송 1위를 목표로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했다.

퍼플키스는 지난 14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싱글 2집 'I Miss My…'(아이 미스 마이)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9개월 만의 컴백을 앞두고 나고은은 "그동안 무대도 그리웠고 팬들도 그만큼 그리웠다"며 이번 활동도 소중한 활동이 되길. 과정도 소중했지만, 결과적으로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레는 "오랜만이라 약간 긴장했다. 이번 곡이 행복에 대한 곡이다. 저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고자 노력했다. 듣는 분들도 행복한 기억 떠올리시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퍼플키스/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그룹 퍼플키스/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멤버들은 강렬한 스타일링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다가 이번에는 몽환적이고 아련한 감성의 곡을 가져온 데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수안은 "항상 강하고 다크한 콘셉트를 많이 시도했다 보니 안무를 처음 배울 때 '예쁜 손끝'을 사용해야 하는데 마녀 같아지고 그랬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많이 지적해주셨다. 지금은 그래도 저희만의 예쁜 춤 선을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안무 적응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멤버가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의 시선은 일제히 한 곳을 향했고, 이를 본 채인은 "왜 한 곳으로 시선이 쏠리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안무 지적을 많이 받았다. 손끝의 문제라기보다는 몸에 있는 '바운스'가 자꾸 나와서 팔짱을 끼는 동작인데 몸을 너무 크게 써서 곡의 장르를 바꿔버리곤 했다. 열심히 기를 쓰고 연습했더니 그것도 괜찮아지더라. 지금은 예쁜 선을 만든 것 같다"고 돌이켰다.

도시는 "저 같은 경우 확실히 강렬 콘셉트가 편하다"라며 "미소 짓기가 쉬운 일이 아니더라. 실제로 광대에 경련이 잘 나는 편이라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레는 이번 콘셉트 변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 마녀 콘셉트의 곡 녹음을 할 때 할 때 디렉터분들께서 '이레야 너무 착해 귀여워'라고 해주셨는데 이번 곡에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녹음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그룹 퍼플키스 나고은/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그룹 퍼플키스 나고은/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타이틀 곡 'DOREMI'(도레미) 작사에 참여한 나고은은 "모두에게 기회를 주셨는데 제가 감사히 채택됐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도레미'는 처음에 주문이라 해주셔서 주문에 맞게 행복의 길을 찾아 나가는 저희를 상상하면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고은은 "처음 노래 가이드가 왔을 때는 다 영어 가사였는데 음절을 맞게 한글로 적는 미션을 주셔서 까다롭고 어렵다고 느꼈다"며 "바꾸고 나니 이 노래에 더 스토리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 좋았고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도시는 "저는 영어 가이드로 처음 들었을 때 이 곡이 처음에 와닿지 않았다.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는데 고은 언니의 가사로 완성되고 더 감정 이입이 되더라"라고 칭찬했다.

채인 역시 "가사를 녹음 이후에도 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가사가 입에 잘 붙어서 그런지 따로 외우지 않아도 잘 나왔던 것 같다"며 "가사가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사들이 많아서 노래의 예쁜 한 장면을 상기시켜주는 가사인 것 같다"고 나고은의 결과물을 칭찬했다.
그룹 퍼플키스/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그룹 퍼플키스/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이날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레는 "저희 이번 뮤직비디오는 아직 못 보셨겠지만, 엄청 '자연'적인 분위기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며 "그래서 무공해 청정 지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곡이 행복에 관한 내용 아니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뮤직비디오로도 표현했다. 이상적인 모습을 찍는 와중에 정말 많은 벌레가 있었다. 벌레들 때문에 처음엔 '촬영장에 어떻게 들어가나' 싶었는데 나중에는 벌레를 손으로 잡아서 치울 정도로 귀뚜라미와 풀벌레들과 친해진 에피소드가 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유키는 "멤버들끼리의 케미가 잘 보이는 뮤직비디오다. 촬영하다가 멤버들끼리 손을 잡고 서로 얼굴 보면서 웃고 있는 장면이 인상 깊다. 손을 잡고 서로 보는 일이 평소엔 잘 없는데 촬영하면서 지칠 때 손을 잡으니 너무 힘이 나더라. 그 행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대중적인 장르의 곡을 선보이는 만큼 음원 성적이 좋길 바란다고도 고백했다. 수안은 "저흰 그동안 콘셉추얼하고 누군가 듣기에 마이너할 수 있는 장르를 해왔다. 이번 콘셉트는 대중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 같아서 음원 차트인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 방송 1위 공약이 무엇이냔 질문에 나고은은 "미니 팬미팅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여름이니 팬들이랑 시원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팬들은 저희 보면 맛있는 걸 사달라고 하시곤 하는데, 시원한 빙수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답했다. 도시는 "무대 위에서 '워터밤'처럼 물도 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퍼플키스의 싱글 2집 'I Miss My…'에는 타이틀 곡 'DOREMI'(도레미)를 포함한 'LOST & FOUND'(로스트 앤 파운드), 'VVV'(브이브이브이)까지 총 3곡이 수록돼 있다. 'DOREMI'는 밝고 아련한 감성을 몽환적인 가사로 풀어낸 곡으로, 작사 첫 번째 크레딧에는 멤버 나고은이 자리해 있다.

퍼플키스의 싱글 2집 'I Miss My…'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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