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전지적 독자 시점'이 다음 달 23일 개봉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제작비 300억이 투입된 작품.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다. 소설의 독자 김독자(안효섭 분)가 어느 날 퇴근길 지하철에서 현실이 된 소설 속 세계를 마주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민호는 회귀를 반복하며 세계를 구하고자 하는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 역을 맡았다.

한국 드라마에서도 이민호의 부진은 계속됐다. 2022년 방영된 '더 킹: 영원의 군주'(2022)는 김은숙 작가의 가장 실패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애플TV+ '파친코'(2022~2024)는 작품 자체는 글로벌 호평을 받았으나, 한국 작품이 아닌 해외 제작사 작품인데다 이민호는 보조적인 역할로 활약상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무엇보다 올 초 방영됐던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폭망'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흥행에 참패했다. 500억이 투입됐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어설픈 CG와 당혹스러운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았다.

이민호는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전독시'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고독한 신념을 품은 캐릭터의 감정선과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시각적 즐거움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호는 "불멸의 삶 안에서 혼자 살아남아 살아가고 있는 인간과 고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계속해서 전투해 나가는 인물이다 보니 액션 준비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유중혁을 통해 이 세계관을 보여줘야 했고, 그가 진짜 같아야 독자 일행이 이 세계관 안으로 들어와 헤쳐 나가는 과정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액션 동작, 눈빛, 표정까지 어떻게 하면 과하지 않게, 가짜 같지 않게 존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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