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K팝 아이돌 앞세워 해외 매출 확대"
엔터업계 "아티스트 인지도 확대에 긍정적"
엔터업계 "아티스트 인지도 확대에 긍정적"

![이종석·송강 바통 받은 필릭스…BTS 진→세븐틴, 식음료업계 러브콜 잇따른 이유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6/BF.40848126.1.png)
김지원 텐아시아 가요팀 기자가 '슈팅스타'처럼 톡톡 튀고 시원하게 가요계를 맛보여드립니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티스트를 모델로 기용하는 식음료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브랜드는 해외 매출 실적을 올리고, 아티스트는 글로벌 영향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와 엔터업계가 윈윈하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차, 모델로 스키즈 필릭스 선정…"해외 인지도 확대"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는 지난 9일부터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차의 글로벌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앞서 본지는 필릭스가 공차의 새 얼굴이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본지 지난달 31일자 '[단독] 이종석·송강 바통 받았다…필릭스, 대세 배우 제치고 공차 모델 낙점' 참조)
그간 공차는 이종석, 박서준, 이승기, 송강 등 배우 위주로 모델을 기용해 왔다. K팝 아이돌 멤버가 모델로 발탁된 건 이례적이다.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을 모델로 삼아 MZ세대는 물론 해외 매출까지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필릭스는 해당 브랜드 버블티를 즐겨 마시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모델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도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영향력이 큰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뉴진스를 모델로 세운 제로 브랜드와 빼빼로가 대표적이다. 제로 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이며, 이 가운데 수출액은 10%를 차지했다. 같은 해 빼빼로의 매출액은 2200억원에 달했고, 해외에서는 700억원어치가 팔렸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금액이다.

앞서 국내 모델로만 활동했던 진은 전역 이후 진라면의 글로벌 모델로 영역을 확대해 오뚜기와 동행하고 있다. 진라면의 해외 시장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모델을 찾던 중, 국내 모델로 활동한 진을 글로벌 모델로 기용하는 방안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오뚜기는 지난 13~14일 경기 고양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념일 행사인 '2025 BTS FESTA'(2025 비티에스 페스타)에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날 다수의 외국인 팬들이 진라면 부스를 찾았고, 긴 줄이 형성되며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티스트가 식음료 브랜드의 글로벌 모델로 기용되는 것은 연예기획사 입장에서도 환영할 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와의 협업은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활동 저변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상품 패키지에 아티스트의 얼굴이 담기거나, 매장 내외부에 관련 이미지가 활용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팬덤 기반의 소비가 브랜드 매출에 기여하면서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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