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조윤수는 '도깨비: 신체강탈자' 출연을 최종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은 우리 고유의 민담인 '혹부리 영감'을 원안으로 삼은 공포 영화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금발 록커,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소녀, 그리고 파란 눈을 지닌 낯선 아이가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기괴하고 음산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난해 '폭군'을 통해 신인임에도 강렬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마녀' 시리즈로 김다미와 신시아를 발굴했던 박훈정 감독의 차세대 선택이 누구에게 향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조윤수가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수많은 신예 배우와의 경쟁 속에서 발탁된 그는 '폭군'에서 보여준 밀도 있는 스릴러 연기를 바탕으로 또 한 번 박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폭군'에서 액션 호흡을 맞춘 차승원은 인터뷰에서 "내가 평소 칭찬에 인색한 편인데, 조윤수 배우는 정말 열심히 했다. 응원해주고 싶고 다독여주고 싶어질 정도로 잘해줘서 뿌듯했다"고 칭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박훈정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김다미와 신시아가 각기 다른 색채로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조윤수 역시 눈여겨볼 신예다. 세 사람 중 가장 어린 조윤수가 첫 주연작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만큼, 충무로 첫 행보에서는 어떤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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