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뛰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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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최준석, 슬리피-조진형이 서로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14일 방송하는 '뛰어야 산다' 9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여해 자신의 MVP 배지를 사수하면서 앞사람의 배지를 뺏는 꼬리잡기 미션에 돌입한다.

앞서 이영표 부단장은 "이전 마라톤 기록을 기준으로, 자신보다 한 순위 앞선 사람을 따라잡으면 그 사람의 MVP 배지를 1개 빼앗을 수 있다"고 선포했다. '뛰산 크루'는 자신의 앞순위를 확인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치열한 상황 속에서 달리기를 시작한다.
사진=MBN '뛰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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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방은희는 최준석이 자신을 추월해 나가자 서운함을 토로한다. 그는 "나쁜 XX! 언제는 배지 준다더니"라며 자신의 앞순위인 최준석을 원망하고, 급기야 방은희는 "무릎 아프다고 한 것도 거짓말"이라고 최준석을 맹비난한다. 최준석 역시, 방은희가 다시 자신을 앞질러 가자 "내 배지 뺏어가지 말라고!"라고 절규하면서, "누나는 (발가락 골절로) 아프다더니 날 추월하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또 다른 '러닝 메이트'인 슬리피와 조진형도 배지 앞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레이스 초반 나란히 달리던 두 사람은 중후반부에 접어들자, 점차 말이 없어지더니 갑자기 조진형이 치고 나가며 격차가 벌어진다.

눈앞에서 뒤통수를 맞은 슬리피는 "조진형 형이 같이 뛰어보자고 했는데, 순간 '아차' 싶었다"며 당황스러워한다. 직후, 조진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질주 본능이 튀어나와서 저도 모르게"라며 머쓱한 미소를 짓는다. 조바심이 난 슬리피는 "전 무조건 형을 다시 따라잡아야 한다. 그래야 제 배지를 지킬 수 있다"며 경쟁 모드를 켠다.

MBN '뛰어야 산다'는 14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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