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도지원, 김금순, 차청화, 한지은이 출연하는 ‘배우천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도지원은 시청률 49%를 기록했던 드라마 '여인천하'에 출연하지 못할 뻔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극 '일출봉'을 한겨울에 힘들게 촬영했던 기억 때문에 사극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도지원은 “'여인천하' 감독의 계속되는 섭외 제안에도 재차 고사했다. 근데 감독님이 어머니에게까지 연락해 출연 설득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도지원은 결국 감독을 직접 만나 거절 의사를 전달하기로 했는데, 감독이 준 대본을 보고 반해 '여인천하'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지원은 123회에서 사약을 받고 죽었다. 그는 당시 촬영 현장에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약 장면을 위해 콜라, 쌍화탕이 박스째로 쌓여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약 장면을 마친 도지원은 "촬영 끝난 뒤 귀에서 뽁뽁 소리가 났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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