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사진 =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개그우먼 정정아가 힘든 시간을 겪었던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10일 '새롭게 하소서' 채널에는 '고난 사용 설명서라는 한 권의 책을 읽은 것 같은 그녀의 인생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정아는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발생한 아나콘다 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저도 피해자였고 억울한 부분도 있었다"며 "사고 이후 모든 것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사고에 대해 정정아는 "그 뱀을 원주민들도 잡고 저도 같이 잡게 됐을 때 뱀에 물린 거다. 뱀에 물린 순간 사람이 찰나에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 내가 사고 나면 이 촬영은 어떻게 하지? 별의 별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정정아, "연애시절 데이트폭력 겪어…뱀 물려 프로그램 폐지까지" ('새롭게하소서')
이어 정정아는 "뱀이 눈앞에 보이니까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팔을 확 뺐다. 뱀도 죽을 힘을 다해서 물고 뱀 이빨이 팔에 박혔다. 빼면서 다시 촬영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그는 "경험이 없으니까 수습을 다들 잘 못했다. 그 다음에 기사가 나서 9시 뉴스에도 나오고, 일이 커졌다. 방송도 못 나갔고, 프로그램이 없어졌다"며 "밥벌이가 됐었는데 그런 기회를 제가 뺐었다는 것 때문에 미움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약 3년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상처가 있어서 은둔 생활을 했다"며 "그 당시에 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데이트 폭력과 전세사기 피해를 겪었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경험을 계기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정아는 2017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세 번의 유산을 겪은 끝에 2020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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