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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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정제'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지난 9일 ENA에서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 9회에서는 위기를 맞은 '정제'를 지키기 위해 한범우(강하늘 분), 진명숙(김신록 분), 신춘승(유수빈 분)이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ENA 방송 9회 시청률은 전국 2.8%, 수도권 2.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진명숙은 한범우의 무단결근과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하는 모연주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감지했다. 결국 진명숙과 신춘승의 추궁 끝에 모연주는 한범우가 정제 식구들을 속이고 레시피를 빼돌렸던 사실을 털어놓았고 충격에 빠진 두 사람에게 가게의 임시휴업을 선언했다. 이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절로 향한 모연주는 한범우에 대한 감정을 잊으려 애썼다.
사진=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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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럼 뭉치기 어려워 보였던 '정제' 식구들은 뜻밖의 사건으로 다시 얼굴을 마주했다. 딸의 상견례 때문에 '정제'에서 식사를 했던 디아망 관계자가 '정제'를 '모토'에 이어 디아망 쓰리스타 식당으로 선정했기 때문. 그러나 '원 앤 온리'를 원했던 한회장(오민애 분)은 두 식당 중 단 하나의 최고만을 남기겠다며 협조하지 않을 경우 모연주가 업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한범우를 압박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한범우는 진명숙과 신춘승에게 고개를 숙이고 '정제'를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 부탁했다. 두 사람의 용서를 바라며 진심을 전했지만 진명숙과 신춘승의 상처받은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모연주와 진명숙, 신춘승 없이 혼자서 '정제'를 지켜낼 수 없었던 한범우가 망연히 시간을 보내던 그 순간 기적처럼 진명숙과 신춘승이 그에게로 돌아왔다. 여기에 채소 가게 사장(윤병희 분)과 정육점 사장(이중옥 분)까지 합세해 한상을 상대로 투지를 다졌다. '정제'는 모연주와 한범우뿐만 아니라 진명숙과 신춘승에게도, 마을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공간이었고 그동안 그들이 직접 보고 느낀 한범우의 진심을 믿어보기로 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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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상대는 국내 굴지의 기업 한상이며 한회장이 꾸민 계략이 불러올 파장은 알 수 없지만 '정제'를 애정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강한 사람들이 투합한 만큼 이번 대결에서 승기를 거머쥐고 모두의 공간을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지스님(황정민 분)은 만드는 사람보다 먹는 사람에게 신경을 쓰는 요리를 하게 된 모연주의 변화를 알아챘다. 요리가 좋아서 시작했던 모연주가 한범우을 만나고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 점점 먹는 사람의 행복에도 마음을 쏟았던 것. 그뿐만 아니라 모연주는 한범우가 보여준 모든 행동과 감정이 전부 거짓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에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커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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