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에 출연한 배우 김희원을 만났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김희원은 간 이식 후 치유 능력을 얻게 된 약선 역을 맡았다.
약선은 새신교 교단에서 작업반장으로 일하고 있는 인물. 매뉴얼을 고집하는 꼬장꼬장하고 깐깐한 성격 탓에 부하 직원들 사이 '피하고 싶은 1순위'지만, 딱딱한 말투 뒤에 누구보다 따뜻한 정을 품고 있다. 간을 이식받은 후 타인의 통증이나 상처를 자신이 흡수해 치료해주는 능력이 생겼고, 자신은 물만 마시면 바로 회복된다. 김희원은 "물을 많이 마셨다. 삼투압이 약해서 화장실을 많이 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이비 종교 새신교 덕에 간 이식으로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고 오판한 약선. 김희원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교단에 충성하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FM적인 면모를 더 강조하려고 했다. 꼿꼿한 모습이 더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해석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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