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에 출연한 배우 박진영을 만났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박진영은 췌장 이식 후 젊음을 흡수할 수 있는 초능력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 역을 맡았다.
극 중 영춘은 혼수상태였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초능력으로 회춘하면서 배에 왕(王)자가 드러날 정도의 근육질 몸매까지 갖게 된다. 박진영은 상반신 노출신을 통해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며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는 "배고팠다. 이렇게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해본 건 처음"이라고 체중 관리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지문에 '짐승 같다'는 표현이 있었고 캐릭터가 괴력이 있다는 설정이었다. 관객들이 몸을 보고 괴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고구마를 2개월 반 동안 먹었다.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했기 때문에 체중을 재보기보다는 눈바디를 해보고 카메라로 찍어보면서 관리했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노출신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먹었다"고 한다. 그는 "그랬더니 체했다. 죽을 먹었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하이파이브'는 지난 5월 3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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